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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에구....


BY 이순 2002-11-25

강아지 아팠던게낳았다고 한시름 놓았더니
울 아덜이 아프네요. 요즘 유행하는 독감이라고 하더군요
열이 밤새 40도까지 치솟고 덕분에 한 3일동안 잠을 제대로
못잤습니다. 아픈 어린것도 힘들지만
옆에서 간호하는 저는 차라리 제가 아팠으면 하더군요.
오늘도 어린집을 쉬고 집에서 있는데
열이 또 오르기 시작합니다. 병원에 데리고 가봐야 겠어요

그리고 참으로 가슴아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울 아덜이 다니는 유치원에 단짝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아이가 자기 여자친구가 유치원에 않나온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냥 요즘 유행하는 독감으로 고생하고
있나보다 하고 넘겨 들어었지요.
근데, 알고보니 어린것이 백혈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지
뭡니까? 지금 무균실에서 항암치료를 받는다고 하는데
정말 남의 일까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슴아픈것은 자신의 아이가 아픈것 같습니다.
조그마한 감기에도 이렇게 마음이 저리는데
그 아이의 부모님들은 오죽할까.....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나이 팔십먹은 노모가 육십먹은 자식한테 차조심하라고
말하듯이 부모가 된다는것은 평생의 책임인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
어제 잠을 설쳤더니 오늘 더 피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