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전 남자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여성들께서 글 남기는 곳에 몇자 적어봅니다..
여친이 생일입니다..(올해 29번째 생일)
항상 이런 기념일이 되면 무척 고민이 됩니다..
의미있는 선물을 주고 싶은데 과연 얼마 정도의
선물을 준비해야 적절한지..그리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는 선물은 준비하는 마음과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여친의 입장은 그게 아닌가 봐요..
값이 좀 비싼 선물을 받아야 자기의 가치가 빛나고 존중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150~200만원 정도는 되야 제법 선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념일이 되면 자기가 받고 싶은 선물을 미리 정해놓고
이러이러한 선물을 해달라고 합니다..
(마치 기념일만 기다리는 사람처럼...)
친구들한테 자랑할만한 선물을 받아야 한다나요..그리고 친구 누구는 남친한테 어떤 선물(물론 고가의 선물)을 받았는데 하면서 항상 자기 주변과 비교를 합니다..그리고 제가 좀 부담스러워 하면 자기한테 돈 쓰는게 아깝냐고하면서 도리어 화를 내곤 합니다.
가끔은 제가 자존심 상할때도 있지요..
일반적으로 여성분들은 보통 다 그런건가요?
제 생각에는 일반적인 현상은 아닌 것 같은데..
아님 제가 이상한 건가요?
남자들은 대개 여친이 선물을 하면 선물의 내용 보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기분이 좋거든요..
여친을 사랑하는 마음에 무리를 해서라도 원하는 선물을 하곤했는데
매번 기념일마다(요샌 기념일 꽤 되잖아요..) 비싼 선물을 하다보니 경제적으로 부담도 되고 이건 뭔가 문제가 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모든 여자분들이 다 그런건지 헷갈리기도 하구요..
전 여친을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이구요.
결혼을 약속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뭘 해줘도 아깝지 않지만
여친이 평범한 성격은 아닌 듯해서 고민이 됩니다..
만약 결혼을 해서 더 심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대화를 한번 해보고 싶지만 여친 자존심이 엄청 강하거든요..
자존심 상하면 좀 극단적으로 변하지요..
그리고 조그만 것에도 상처를 잘 입는 편이라 이런 얘길 꺼내는 게
참 힘들고 고민스럽습니다..
좀 맹한 질문 같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볼때 생일선물로는 보통 얼마정도가 적당할까요?
어줍잖은 넋두리만 늘어놓은것 같군여..
리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