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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궁시렁 궁시렁


BY 소심한나 2002-11-29

아이들이 옆에서 자네요. 독감에 1 주일을 앓더니..

오늘 아이들 유치원 알아보러 다녔습니다.(내년7세)
이곳에 이사온지 달 반.
정말 제수준에 맞던 곳을 떠나 조금은 겁나는 동네로 왔습니다.
아이들 교육문제 , 사는 수준 문제..
우리는 맞벌이 열심히 해서(그동안 아이도 않갖고)
10년만에 우리집에 들어왔는데..
와보니 엄마들 나이가 저보다 어린데 아이들은 크고
겨우 안다는 몇집들이 여유있게 사네요.
저는 아이들 싼곳 찾아 미술 학원에 보내고
이제7세되는 큰애 정식 유치원 알아보러 다니는건데
6세 아이부터 유치원 보내려고 하더라구요.
다녀보니 참 좋네요. 우리 아이도 이렇게 차분한곳에
다녔으면 참 좋았겠다 생각하며 둘째 또 미술학원에 보내야 됩니다.
저 남편에게 생활비 타서 살거든요.
그래서 남편 결제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소심한 사람인데
오늘 유치원 다니면서 보니까 유치원비도 장난 아니고
같이 알아보러 다니던 엄마들이 아이들(초2)한테
시키고 있는게 장난이 아니라 정말 겁이 납니다.
제친구 말이 없어도 있는척, 못나도 잘난척 하라고 했거든요.
근데 정말 별로 없어서 자신없는 저는 심난 합니다.
아이들 건강하고 총명하게 자라주어 욕은 안먹지만
요즘은 부모의 지원이 아이를 좌우한다가 보편화 되어 고민됩니다.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학습지 곰돌이만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쫌**아빠 만나서 그 흔한 은물이니 오르다니 남의 이야기로 여기며
살고 있답니다. 아이들 뭐하나 해주며 돈 고민좀 안하고 팍팍
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과외비때문에 알바하는 엄마들이
지금 팍팍 이해갑니다.
생각보다 비싼 유치원비에 오늘 기가 팍 죽었습니다.
그래도 기운차려서 잘난척 해야 겠지요?
지래 이곳에서 아웃되지 말아야 겠지요?
아이들 깨면 책이라도 한권 더 읽어줘야 겠지요?
재산을 남겨줄것인가 교육을 남겨줄 것인가
씨도 안먹히는 남편하고 얘기 해봤자지만 한번해봐야 겠네요.

여기서 아무 애기라도 할수 있어서 좋네요.
주저리 주저리...궁시렁 궁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