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반대가 무척 심해요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죠
안타까운건..제가 무슨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다는것이죠..
좋게 말하면 니가 눈에 보이는게 없으니까 다 좋아보이는거다..혹은 좋은쪽으로 억지로 해석해서 말하려 하지 말아라..
냉정한 눈으로 장점 단점 요목조목 말하면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단점이 그렇게 보이는데 결혼하면 오죽하겠냐...
참..전 아무말도 할 수가 없네요
그래요..저라도 반대입장이라면 그럴꺼에요..
난 지금 그 사람을 굳게 믿고있지만 내가 만약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이라면 참 답답하게 보이겠죠..그럴지도 몰라요..
그래서 너무 답답하네요
꿈을꾸고 있는걸까...그 사람을 믿고 그 사람이 있어야만 행복하고..
이런 날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그 사람이고..혹여 결혼해서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다하더라도 그 사람과 결혼한걸 후회하지 않을꺼고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을 만나고 이 사람과 사랑하고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
정말 꿈을 꾸고 있는걸까요
너무 힘드네요..
가족들 아무도 제 편은 없어요
형제도...아니 오히려 어머니는 그나마 조금...호의적이라기 보다는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그걸 옆에서 계속 지켜봐왔으니까..
제가 오빠 만나면서 오빠 얘길 엄마한테 젤 마니 했어요
사소한걸 봐도 이거 오빠 사주면 좋겠다..라는 식의 말도 많이 했구..그래서인지..어머니는 제가 좋다면
어쩔수 없지 않냐...라고는 하시는데
다른식구들은 결사반대네요..
남자친구에게 메일보내서 헤어지지 않음 가만 안있는다구...
그 메일을 제가 봤어요..(비밀번호 알거든요)
우린 정말 헤어질수 없는 사이에요
이것저것 둘이 같이 한것도 많구...같이 적금도 하구..
암튼...
제 친구는 제게 그러더라구요
니 무덤 니가 판거다..왜 힘든길을 택하냐...
자기는 연애 실컷하고 결혼은 부모님 맘에 쏙 드는 그런남자 골라서 할꺼라며..
연애도 하다가 좋아질지 그건 모르는거기땜에 절대 시시한 남자 안만난다구...실제로 그 친구는 연애를 즐기고 그 상대도 학력 좋고
돈잘벌고..머 그런남자들이죠..
그 친구가 보기엔 제가 참 답답해보일꺼에요..
전 이남자 하나만 알고 연애경험도 없고 오로지 이 남자만 보니까..
제게 그래요 괜찮은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축복속에서 결혼하고 싶지 않냐고...오빠와는 적당히 연애만 하라고...
그말이 사실 제 귀에는 안 들리죠...
그러다 제게 그러더라구요
넌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한다고..가족이냐..오빠냐..
그런데 오빠를 포기못하니깐 가족을 포기하라고...음..
전 왜 둘다 포기하냐구..가족을 설득시켜서 꼭 축복받는 결혼할꺼라 했는데...제가 너무 이기적인거라하더라구요
욕심이 너무 많다구..이건 저만 생각하는거라구..
그 말 들으니 또 우울해지네요..
전 너무 기분이 업됐다 다운됐다 하나봐요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