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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저하..


BY 기운없는 애엄마. 2002-12-11

내가 왜이렇게 ?瑛뺑?
학교다닐때 공부도 잘했다.
괜찮은 대학도 나왔다.
자존심도 강했었다.
물론 자존심은 지금도 강하다.

근데 의지력이 약해진것같다.
영화도 좋아했지만. 지금은 티비에서 하는 영화에도 집중할수가 없다.
보다가 그냥 잔다.
나는 추리소설이나 퀴즈를 좋아하는데 우리신랑은 내가 그런프로를 볼때마다 웃긴다는 표정이다. 애같단다.

비디오를 빌려와도 보다가 자기 일쑤다.
그만큼 피곤한가.

아이들 키우는것도 버겁다.
가끔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면 어쩔가 하는 걱정이 생긴다.
혹시 우리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떨어질까 하는 기우가 번뜩든다.
비싼 영어유치원엘 보낸다.
내 허영심일까.
사달라는거는 계기를 만들어서 비싸지 않은거는 다 사준다.

무슨일을 시작할려고 해도 자신감이 안생기고.
늘 피곤하다.
돈관리는 저축밖에 모른다. 부동산투자도 모르고,
주식도 모른다.
이번에 주식이나 부동산에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데 선뜻 자신이 안생긴다. 아직 돈도 별로 없다.
번만큼 쓴다.

얼마전에 두권의 책을 샀다. 하나는 요리책이고,
하나는 나는 리틀아인슈타인을 이렇게 키웠다 던가 그 천재 소년 쇼에 관한 책이었다.
쇼에 관한 책은 놓을수가 없어서 그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지금 나는 아이를 잘 키우는게 가장 큰 목표다
근데 그것도 좋은 목표인가 싶다.
내동생은 나더러 좋은옷좀 사고 좋은 핀도 사고 좋은 가방도 사고
운동도 하고 그러란다.
하지만 나는 의욕이 없다.

나보다 조금 버는 내 친구는 더 예쁘고 화사하게 하고 다닌다.
그 친구네도 집샀단다 우리가 좀더 빨랐지만. 뭐 별 차이 없다.
내 동생은 나 더러 돈없어 보이는데 애들 유학보내는 그런 아줌마 같단다. 넘 심한가.
올 겨울도 코트 한개로 날거 같다.
별로 옷을 사고 싶지가 않다.
신발도 작년9월에 산거 아직 신고 다닌다. 효도신발처럼 나온거다.

결혼전 대학다닐때 나는
특이한거 좋아하고 색깔 화려한 옷을 좋아했다.
신발도 좋아하고 가방도 특이한거 좋아했다. 애들이 어디서 샀냐고묻기 일쑤였는데..
내가 어쩌다 보니 이렇게 ?榮?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되는데.
도무지 자신감이 안붙고 미래에 대해서 괜한 걱정이 들고.
필요없는 생각이 많이 들고.
내가 너무 편해서 인가 보다.
하지만 나라고 뭐 그냥 편하기만한가.

음악도 집중이 안된다.
콘서트에 가본지가 언젠가.
대학때가 마지막이었다.

오늘 일이 있어서 시청.복지과에 갔다 왔다.
다들 뭐하는지 점심시간에 갔는데도 바쁘더구만.
열악한 환경이었다.
은연중에 내가 저사람들 보다는 좋은 환경에서 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만 좋게 할게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 편하게 좀 하지.
민원실빼고는 사무실에 앉아있는 사람들 . 우리옛날 고3교실처럼 다닥다닥붙어가지고 공기도 나쁘고 ..

아.
기운을 내야지.
운동도 다녀야지.
요즘 게을러져서 아침도 그냥 생식으로 떼웠는데.. 그나마 오늘은 생식이 떨어져서 굶었다.
낼 부터는 다시 해줘야되겠다.

지금도 그냥 기운없고
좀 그렇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관심도 없다.
이회창이는 뭐 대통령이 되면 지 재산 다헌납한다고 하는데.
생색내고 뒤로 다 훔쳐갈꺼면서 그런 생거짓말은 왜 할까.
할아버지면서.


미안합니다.
기운없고 쓸데없는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쓰게 되서요.
이야기할사람도 없고 해서 썼으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쳐주세요.

다들 힘드시죠. 춥구요.
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