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54

내꿈은.


BY 코스모스 2002-12-17

내 나이 36.
결혼 10년째로 8세(초2)딸,5세 아들 잘키우는 것을 내가 사는 이유의 가장 큰 과제로 생각하는 평범한 전업주부다.
친구로 만나 오랜연애끝에 결혼한 남편과도 비교적 원만히 잘 지내고 있고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며 큰 경제적 어려움없이 오늘까지 잘 지내오고 있다.
더우기 1년전에는 꿈에도 그리던 내집장만도 하였다.
전세를 안고 2003년에 비록 입주는 하지만.
그날 얼마나 기쁘던지....
남편의 간곡한 부탁에(매매반대) 나 역시 눈물을 보이며 내집에서 살고 싶은 일념하나로 남편에게 허락할 것을 졸랐다.
남편은 집값이 너무 비싸다며 떨어질것이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난 집값을 떠나 이젠 어디든 안주하고 싶었다. 큰애도 학교엘 입학하니 그마음이 절실하였고 결혼9년동안 어떻게 힘든줄 모르고 6번의 이사는 하였지만 더 이상은 엄두가 나질 않았다.
집을 사는데도 너무 힘들었다. 나혼자 돌아다니는데 두번이나 계약시간을 정했었는데 바람맞아 남편때문에도 힘들고 집사는일도 힘들고 해서 스스로 조금씩 포기하고 싶을때 어떻게 운좋게 계약이 ?榮?
그 후로 집값도 많이 오르고 이제는 남편과도 언성높일일도 없을것 같고 해서(우리부부는 싸움의 대부분이 집문제) 이사갈집 수리계획에 마냥 신나 있는데 생각같아선 남편도 같이 여기는 이렇게 저기는 저렇게머리 맞대고 의논하고 싶지만 그 역시 집문제라 또 언성 높아질까봐 나혼자 남편 눈치보며 거실구상,부엌구상,그리고 딸방 꾸며줄것에 가슴 벅차하고 있는데 우리 남편 이사갈 3,4개월을 앞두고 그집을 다시 팔자고 한다.
1억이상이 올랐으니.
후유~
다시 시작인가보다.
집값이 내년에 또 내린단다.
그래서 난 집은 돈이 아니라 우리의 편안한 안식처라 생각하면 안되냐,우리 이제 결혼 10년이니 정착해서 살고 싶다.
애들에게도 예쁜방에 예쁜커튼으로 꾸며주고 싶다.며...
난 다시 시작한다.
난 내집에서 커튼도 달고 부엌도 깨끗이 수리해서 고치고 싶은데 고쳐가며 그렇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