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년전 친구를 만났습니다.
10년전 일방적으로 나에게 흑심을 잠시 품었던 친구!
좋아한다고 말이라도 했으면...
너무나 순진했던 우리들!
그 이후 군에 입대를 하였고 난 결혼을 했죠.
아이둘에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열심히 살고 있구요.
세월이 흐르고 문득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알럼에서 수소문을
해봤는데 소식을 접할수 없었죠.
에휴~ 유부녀가 남자 친구를 찾아서 뭘 한담 한심한 생각을 하면서
잊어버리기로 했죠.
그러던 어느날 알럼에 쪽지가 와 있더군요.
예전에 보낸 쪽지를 보고 이제야 답장을 한다면서...
실은 아이디를 바꿔서 다시 등록을 한터라 그 친구도 날 많이도 찾았나 봅니다. 내가 사는 도시에 올일이 있어서 더욱더 생각이 나서 내 이름의 소유자에게 쪽지를 다 보냈던거죠.
그렇게해서 어제 만났어요.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정으로요.
서로에겐 지키고 싶은 소중한 가정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가 봅니다. 여자는 정신적인 순수한 교감 만으로도 삶의 활력소가 충분히 될수 있더군요.
이젠 만나면 안되겠죠?
얼굴보고 아이 낳고 잘 사는걸 봤으니...
언젠가 우정이라는 질긴 인연이 몫이 되어 준다면 한번쯤은 만나서
악수를 청할수있는 여유로운 중년의 모습을 하고 있겠죠.
남편에겐 숨기려고 했는데...
솔직하게 말하고 나니 전 너무나 행복했어요.
그런 저에 남자 친구의 존재를 이해하고 존중을 해주는 남편이 한없이 고맙고 미안한 생각도 교차 하더군요.
실은 노래방에서 부르스친게 좀 미안했죠.
성실하게 달려온 결혼 10년의 끊을 하루정도 놓는 용기가 제게도 있더군요.
친구의 행복을 빌면서 진심으로 빌면서 너무 행복했던 하루가 가슴 울렁여서 어디엔가 털어놓고 싶었답니다.
이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