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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씨리즈 7편 (노래방에서) -마지막회-☆


BY 안지노 2002-12-20

1,
''오늘저녁에 술한잔 어때?''
친구전화를 받고 저녁에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고
얼큰한상태에서 식당을 나섰다.

''내 키 주세요.''
식당주인에게 손을 내밀었다.
''무슨키요???''
''아까 차 주차시키고 키 맏겼잖아요.''
''무슨 차를....주차??''

''아 이친구야. 오늘 술먹는다고 차는 회사에 두고왔잖아.''
친구가 껄껄대며 등짝을 쳤다.
''윽~ 이놈의 술때문에...끅~''

2,

2차로 노래방엘 갔다.
''잘 불러야지 에헴~''
번쩍번쩍 조명은 돌아가고....

'♪♩이~이즈라 했는데~~ 이져달라~ 했는데~~~♬
.......중략....영~영~ 못잊을거야~~~~♪'
윽~ 취한다.

중간 반주가 나오면서 가사가 계속 나오네?
'계속 잘 불러야지 흠~~'

'♪차~아 자 주셔서~ 감사~합니다~~아~아~싸~~노래~~~바앙~~♪
다아~~음~ 부르시~일~곡~~은 사아~~랑~했지마~~안~~♬'

오잉~ 좀 이상하다???

그게 노래가사가 아니라 중간에 나오는 안내자막이었던 것이다.

에궁~ 그놈의 술때문에 또 실수를......

3,

우여곡절끝에
한시간을 채우고 길에 나섰다.

둘이 비척거리며 택시를 잡았다.


*******

뒷좌석 안쪽으로 들어가려면 기어들어가는 자세를 취해야한다.
.........
.........
이렇게하여 택시기사 목을 움켜잡는 '캑@캑@ 목좀 놔주세요,'라는
실수씨리즈 1편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렇게 1편에서부터 7편까지 반복되는 씨리즈.

***************

감사합니다.
실수씨리즈 막을 내립니다.

이제 실수방에로의 외출을 끝내고,
저의 원래다니던 방 '콩트쓰는 방'으로 돌아갑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