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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정말로 사랑하지 않는걸까요


BY 이 남자 2002-12-27

1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제 친구들은 제 남자친구는 저를 그다지 사랑하는것 같지 않다고 하네요

처음엔 남자가 무뚝뚝하고 해서 그런가보다..생각했는데

이런얘기 아직까지도 들으니까 정말 저도 속상해요

이 남자는 저를 처음 만났을때부터 저와 결혼하겠다고 생각했대요

하지만 만약 저와 결혼생각을 했다면 저한테 잘보이려고 노력해야하지 않나요?

이 사람은 어찌된건지 처음부터 저에게 잘보이려는 모습이 없었어요

생일이다 무슨날이다 이런거 아예 첨부터 챙기지도 않더라구요

다른남자들도 마찬가지지만 나한테 잘보이려는거 같지 않으니까 저도 정말 날 좋아하기나 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치 제가 뒤돌아선다면 그래 그래라..할것만 같은..

그렇다고 제가 무얼 사달라고 해서 안사주거나 그런건 없어요

그다지 돈을 안쓰지도 펑펑 쓰지도 않는 사람이에요

그냥 있으면 있는한도에서는 제가 해달라는건 다 해주려고 하죠

하지만 전 별로 물질적으로 그다지 바라지도 않아요

워낙 악세사리나 가방 화장품 이런거에 관심도 별로 없거든요

전 그냥 제가 말하기전에 작은 선물이라도 해주길 바라는데

그게 안되나봐요

1년넘게 만나면서 이제는 대놓고 말하는데도 몰라요

무슨날이면 제가 장미꽃 몇송이 사와..이렇게 얘기해주어야 사오고

어느날은 화도 나고 해서 제가 생일선물로 아주 무리한 걸 요구했어요

고가의...

그사람 별로 돈도 없었는데

암말도 없이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돈없는거 뻔히 아는데 무슨생각으로 그럴까..싶은 생각이 들어서

무슨돈으로 사줄려고?하고 물어봤더니

그거하나 산다고 인생 망하냐..그러고 말더라구요

결국 받지는 않았지만...

그런거 말고도 많아요

워낙 관심이 없는걸까요?

어느날은 제가 그랬어요

만약 결혼해서 내가 공부 더 하고 싶어서 외국으로 몇년 유학 갔다온다고 하면 보내줄꺼냐구..(어학연수를 가려고 하다가 사정상 못갔거든요)

근데 고민하는 기색도 없이 단번에 그럼!그러더라구요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그렇더라구요

나 결혼하기전에 외국갔다와도 되냐고 물었죠

만약 그러면 돈도 다시 벌어야하고 결혼 언제 할지 모르겠다고..

그런데 제가 그 말 할때도 너가 공부하고 싶다는데 당연히 갔다와야지 어쩌겠냐..그러더라구요 그때도 마찬가지로 단번에 그러더라구요

이런얘기 하니까 제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정말로 나와 결혼할 생각이 있으면 어떻게 그렇게 얘기할수가 있냐구..

그런말 들으니까 심란하고..

그래서 남친에게 똑같이 얘기했더니 결혼 늦게 하면 좀 어떠냐

그러고 말던데..

정말 이사람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심하게 싸우고 제가 너무 화나서 뒤돌아 갈때도 절대로 잡는적이 없어요

난 은근히 잡아주길 바라는데

나 정말 다시는 안볼꺼라고 얘길해도 안붙잡아요

그리고 이삼일 지나면 아무렇지 않은듯 연락해서 마음 안정 됐냐

그러면 끝이에요

아휴...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