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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엄청난 실수를...


BY milk0007 2003-01-02

울 신랑은 쌍둥이랍니다.
외모며 체격까지 거의 똑같이 닮았지요.
남들이 보면 누가 형인지 아운지 구분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동서하구 나는 서로 자기 신랑이 좀더 잘 생겼다고
우기곤 한답니다.

2002년의 마지막날을 온가족이 같이 모여서 지내기로 하고 31일날
시댁으로 동서네 가족과 우리가족이 다 모였답니다.
보신각타종소리를 들으며 가족이 다같이 고스톱을 치고놀았죠.
새벽3시 반까지요.

아침에 9시에 일어나서 늦은 아침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며
청소기를 돌리네. 밥을 하네 . 애들 장난감을 치우네..
다들 바쁘게 움직이는데 .........

사건이 터진거에요.
내가 아들 장난감을 치우려고 작은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문을 열고 신랑(?)이 나오고 있었죠.
문득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신랑(?)의 거시기를 검지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렸는데 그날따라 신랑(?)의 반응이 다른때와는 다르더라구요.

순간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답니다.
그 사람은 신랑이 아니었던 겁니다.
이 순간을 어찌 모면해야 할지.......
나는 나대로 당황해서 작은방으로 들어가버리고 난데 없이
새해 정초부터 형수에게 당한(?) 우리 서방님은 아무 말도 못하고
거실로 나가버리고....

아침준비를 해야하기에 거실로 나왔지만 도저히 서방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수가 없더군요...
이런 큰 실수를 하다니....

아침은 그럭저럭 넘겼으나 하루종일 서방님얼굴을 어이 쳐다보이오..
그렇게 새해부터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 버린 나는 지금도 이 사태를
어찌 헤쳐나갈지 걱정 걱정 잠도 안옵니다..

그냥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까요?
아님 울 신랑인줄 알았다고 얘기해야 할까요?
만약 울 동서가 이얘기를 들으면 머라 말할까요?
으악~~~~~
머리가 터질것같습니다..
가슴이 터질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