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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이런가요?


BY 데이트 2003-01-17

일요일날 선을 봤습니다. 소개팅의 형식이었는데 서로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을 생각한 선 비슷한 것이었죠.

감기에 걸려서 2시간정도 차만 마시고 왔습니다.
그 남자 첨 만났는데...자기가 사귄 여자친구 얘기를 하더군요..
그냥 가볍고 잼있는 분위기로 얘기 했습니다. 진실게임 비스무리..
올해 소개팅을 몇 번했구.. 어떤 여자랑 얼마를 만났는데 헤어졌다..

만난지 얼마 안된 초면인데..저한테 소개팅은 안했냐는 둥..
(소개팅을 왜 안합니까? 좋은 인연을 못 만나서 이렇게 된거죠.
이건 왜 묻는 건지.. 어쩌다 한심하게 여까지 나오게 된건가 이런뜻인지..별로 기분 안 좋았습니다.)
그런 걸 묻고 자기 과거 얘기를 하고 그래서..

이 사람 내가 맘에 없구나. 그냥 친구처럼 가볍게 얘기나 하고 마는 거지라고 생각하고 저도 별맘없었습니다.그날 열이 오르락 내리락해서 경황도 없었고..

근데 그 남자 그 담날부터 줄기차게 전화옵니다.
월요일에 전화해서 영화약속 잡는데 당장 낼(화)에 보자구.
전 너무 당황해서.. 어제 만났는데 낼 보냐구 묻고?
결국 일요일에 보기로 하긴 했죠.

그런데 그 뒤로도 하루에 한 두번씩 전화옵니다.
제가 중요한 시험이 두달 남아서 독서실에서 공부하는데..

전화가 와도 별로 해 줄말도 없고(맨날 공부하는 생활이 단조로와서)
귀찮기도 하고..
그렇다고 전화하지 말라고 해야 하는지...

사실 전 그 남자분 얼굴도 기억이 잘 안나요.
그날 아파서.. 그래서 한 번 다시 만나봐야겠다는 맘으로 약속 잡은 건데 자꾸 그 분이 자주 전화해서 뭐하냐고 궁금하다는 식으로 꼬치꼬치 물으니깐 짜증이 납니다.

초반에는 간격이 좀 있다가 본격적으로 사귀면 간격이 자연스럽게 짧아지는 것 아닌가요? 전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약간은 진심이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원래 남자가 여자맘에 있음 이렇게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