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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얄밉다


BY 순덕 2003-01-18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얄밉고 신경이 쓰인다
남편은 오늘 초등학교 동창회를 간다고 한다
어제부터 목욕이며 느닷없이 말짱한 옷이 냄새가 난다고
혼자 세탁소에서 입고있던 바바리 코트를 다려서 입고
오늘 아침에는 너무 곱다고 매지 않던 회사한 넥타이 까지 메고
로숀이며 스킨 냄새를 풍기며 출근을 했다
거기다가 위험하다고 가지고 다니지 않던 손 지갑까지 양복에 담고
회사에서 카드며 다른것을 담는다고 한다
술값이며 음식값을 멋지게 카드로 긁으려고..
이렇게 멋을 부리고 가는 이유를 그냥 참고 보려니 얄밉다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한다
나와 외출을 할때에는 구겨진 옷이며 머리며 내가 다른옷으로 바꾸어 입으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든 사람인데 누구에게 잘 보이려
신경을 쓰는 걸까
속으로는 다 알고 있지만 참고 또 참고 또 참는다
그래 스트레스를 플고 오너라 이렇게 맘을 고쳐 먹어도 얄밉다
혼자된 여자 동창생들이 몇 있다는 말을 들은것 같았다
계속 참아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