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52

아, 종교없는 세상에서 살고 잡다.


BY antireligion 2003-01-20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채팅사이트에 가서 종교얘기를
좀 했다. 그런데 그 인간들 하나같이 자기가 믿는 종교가
절대 진리이고 그들이 믿는 경전에 있는 말 하나도 거짓이
없다고 난리들이다.


참, 어이가 없다.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종교간 갈등과
살인은 어떻게 설명하냐고 물으니 그게 다 경전에 예언
되어 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입이 벌어질 일이다.
아니 어떤 예언자넘이 전쟁을 예언하고 인간이 죽을 거라고
했단 말이냐? 개자식 아닌가?


어떤 종교에서 받들어 모시는 사람은 부모가 결혼도 하기
전에 천사가 예언을 해서 낳다고 그들의 경전에 쓰여져
있다고 한다. 그들은 그것을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믿고
있다. 그럼 남녀가 결합하지 않아도 애를 낳을 수가
있다는 말인가? 그런 사기가 어디 있다는 말인가. 나는 어느
특정 종교의 한 부분을 들어내서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다.
모든 종교에는 어차피 창시자, 즉 개조를 미화하고 절대시
하려고 뻥을 가미시킨다. 그것이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정말
사실로 인정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도 정말로
믿으라니 사람 환장할 일이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경전에 있는 모든 것을 시대에
맞게 지역이나 인종, 문화에 맞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데
고지 곧대로 틀어맞추려고 하니 많은 불화와 갈등이 생긴다
이말이다.


한 예로 한국에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면 안되나? 또 왜
잊을만 하면 단군상에 가서 몰래 목을 자르고 동네 어귀에
세워놓은 장승에다 방화를 하냐 말이다. 그것이 자기네
믿는 종교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 말이다. 여기는 한국이고
한국민이 모두 어느 특정 종교의 교리의 적용을 받고 그
아래로 들어가야 하는가?


무슨 종교를 믿든 당신들의 종교이니 모두에게 강요하지 말라.
그리고 세상에 절대적인 진리를 가진 종교가 어디 있는가.
세상의 많은 종교인들이여 제대로 믿고 똑바로 행하길 바란다.
자기의 경전이나 신주단지 모시듯이 끌어안고 수많은 악행을
범하지 말라.


나는 차라리 종교없는 평화로운 곳에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