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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요....


BY 나도 몰라 2003-02-07

그냥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제 남친과 있었던일들을.
제 남친과 처음만난건 2000년도 였지요. 횟수로4년째.
연애기간이 길어지니 서로에 대해 많은걸 알고 또 동갑이다보니 자주 싸우기도 하고 그러네요.
설 연휴기간동안 각자 집안일로 며칠 안보다가 연휴 마지막날 잠깐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전전날 남친한테 섭섭한 마음을 갖고 집으로 돌아와서인지 하루 종일 전화도 안받고 전화 또한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이튿날 저녁때 전화를 하니 굉장히 신경질 적으로 받더군요. 묻는말이외엔 말을 안하고 저도 전화 안되는 이유 묻지도 않기에 말안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기의 집에서 잠깐 만나고 집에 가려하니 , 내일 아침 일찍 오라하더군요. 저는 알겠다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담날 아침 7시쯤 전화가 오더군요 스키장엘 가자구요.
제가 독립한지 얼마안되서 유선방송이며, 세탁기 배달이 되는 날이라 집을 비울 수 없다고 말하니 됐다고 신경질 부리면서 끊더라구요.

저는 전화를 끊고 나머지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이일저일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흐르더라구요 .그래서 남친한테 전화를 하니깐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이후로 1,2시간 간격으로 밤 12시까지 했는데도 안받더군요.저도 화가 좀 나더라구요.

그리곤 출근을 위해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새벽에 그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술에 잔뜩 취해서.
저도 화가나도 받긴했으나 짜증부리며 들어가 잠이나 자라고 했죠. 그리곤 계속오는 전화를 안받아버렸죠 너무 계속와서 받으니 '헤어지자'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했어요.술 먹으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라 신경 안썼죠.

그리곤 담날 회사에서 전화를 하니 받더군요.
"어제 어떻게 된거야?" 하니깐
"너가 알바아니잖아? 너가 뭔데 내가 뭘하든 상관 하느냐고....
전 너무 화가나서
"아직 술이 덜 깼냐? 하니깐 "그래"그러더군요.
그래서 말 다했냐구 해놓곤 화가 나서 끊어버렸어요.
그리고 서로 전화안한지 3일째가 되어 갑니다.

지금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잘 삐치고, 거짓말하고,무뚝뚝하고. 이것저것 다 챙겨줘야하고 안그러면 또 삐치고...엄마도 친구들도 만나지 말라고 반대하는 사람.
사랑하는 맘은 있지만.
어찌해야할지 그렇다고 미운정고운정 다 들어서 미워할수도 없고.

결혼할 나이(30세)가 됐어도 자리를 못잡고(아직 학생임) 있는걸 보면 아니다 싶고.
이번엔 저도 큰결심이 서는 듯합니다. 어찌하면 좋을지...

그냥 답답해서 그냥 써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