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남편과 전쟁을 했다.
남편이 거금(?) 오만원을 주며 로또를 사오란다.
밤새 번호 맞춘것은 갸륵하지만 헛된 꿈에 동참
하다니.....
난 딱 잘라 "못해" 했다.
출근하는 남편 울그락 불그락 씩씩 대며 나간다.
누구나 한번 쯤 꾸어보는 꿈. 물론 나도 그런
꿈을 꾼다.
손만 뻗으면 내손에 잡힐것같은 신기루....
내번호가 꼭 맞을 것 같고 안사면 나만 손해고....
하지만 난 쬐끔 현실적이다. 벼락을 몇번 맞아야
할 정도의 그 확률에 낭비하느니 그돈으로 돼지
갈비라도 배부르게 먹고 말지......
에고 제가 쪼잔한가요 , 남편이 헛된 꿈을 꾸는
건가요? 로또 정말 싫어~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