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가졌던 자리에 대한 욕심이 작년에 있었던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로 하여 한순간에
포기상태였다.
이세상은 여러 종류의 사람이 모여 산다.
숫자적인 서열로도 1등이 있으면 꼴찌가 있고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등...
나의 경우는 언제나 뒤에서 조력하는 위치에 있다.
남들이 보면 무척 잘 해 낼것 같은 일도 빛내는
자리에서는 용기가 부족해서인지 하지 못하고
언제나 빛내는 사람 뒤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흔히 말하는 자질구레한 일을 도맡아 하곤 했다.
그리하여 나 위의 사람들은 맡은 일들을 잘 처리
하여 이동도 쉽게 하고 자기들의 자리를 쫓아서
가 버리곤 했다.
이제 나이가 사십중반을 치닫다 보니 내 자리는
어딘가 싶어서 한동안 방황을 했는데 역시 내일은
빛이 아니고 빛 뒤에 숨겨진 그늘인가보다
나로 인해 누군가 기쁨이 된다면 세상에 내가 할
일은 그 자리인가보다 하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나 또한 그 일을 즐기면서 살았다.
근데 자기의 이익만 위해 달리는 동료나 후배들을
보니 슬며서 자리에 대한 욕심이 앞서고 윗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겨나려고 한다.
이글을 쓴 다음에 중요한 행사에 뒷일을 하러 간다.
젊고 이쁜 후배들을 놔두고 사십 넘은 아줌마를
불러주니 고맙기는 한데 왠지 오늘은 평소같지
않게 마음도 떨리고 손발도 떨린다.
여러 사람 앞에서 서야한다는 것...수십년동안
뒷자리였는데 비록 순서의 한 부분을 담당하지만
한 지역의 모든 수장들이 초대된 자리에서
일을 해야하니 떨린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사심없이 할 것을 나 스스로
다짐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