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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구시포


BY zoe 2003-02-13

오빠 오늘은 오빠가 많이 많이 보구싶었다..
오늘은 시엄마 생각도 많이 났다..
선임이가 아들낳데...지금 산후조리원에 있대..
난 작년에 우리 딸낳구 시엄마가 산후조리 해줬는데...
시엄마가 그립다...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시엄마 된장을 아껴먹구 있다..
그거 다 떨어지면 이제 어떻하지...
파는 된장은 못먹겠어...
그럼 된장찌개도 앞으로 못먹게 될것같애...

빨리 주말부부 끝나고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우리 별이가 아빠를 점점 싫어하는것 같애...
슬퍼...
아니 우울해...



아래 인어아저씨라는 사람이 우울할때 쪼꼬렛을 먹으래...
나두 쪼꼬렛을 먹어야 할까봐....
가끔 그 사람 글을 보러 여기에 오는데...
누가 글 쓰지 말라고 썼더라...
그냥 안보면 될걸말야...

무서운 세상인것 같애....

분명히 간섭받고 자란 사람이었을거야...
그러니까 남한테도 그런식으로 대할 수 밖에 없는거지...



애구 예기가 엉뚱한곳으로 갔군...






빨리 오빠가 다시 서울로 직장이 옮겨졌음 좋겠다...
빨리 가을이 되서 우리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내가 오빠를 사랑하고 있는게 맞나?
내가 너무 한심해서 가끔 의심스러워...

사랑한다면 주말에 한번 보는 사람한테 어떻게 라면따윌 먹일 수 있는지....
맨날 애 핑게나 대고....
미안해....

나 너무 무능해...

오빠한테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주고 싶어...
근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거지...

정말 미안해....


자신있게 오빠를 사랑한다고 말을 못하겠어...
사랑한다면 이렇게 자신없을수 없겠지...
사랑이 식은거 같애...

미안해....


보구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