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경우에라도 폭력은 절대 안된다고 가르치는
아들만 둘 둔 엄마인 여성이다.
다행히도 아래 의견들을 읽어보니
이 땅 여성들의 사고가 많이 변화했음을 느낀다.
가부장적인 전통적 사고에 물들여 살아 온
우리네 어머니들의 영향으로
한 편엔 아직도 '부부간의 일'로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버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건 있을 수 없는,
결코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될 사고이다.
아동의 스트레스 검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가
바로 부모의 이혼이고
그 다음 부부싸움, 성적,왕따 등등...이라는 조사 결과에서처럼
이혼한 가정의 자녀가 받는 정신적인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폭력현장을 보며 살아야하는 아이들은
정신적인 충격이 없을까?
이혼이 최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일 뿐이라고들 하지만
세태가 변화한 만큼
이혼 후에도 자녀와 예전처럼 변함없이 왕래하는
시대가 되었고
그 사이 아이들은 성장할 것이다.
문제는 이혼 후의 아이에 대한 그 부모들의 관심이다.
나 몰라라 서로 무책임해지는 부모들도 종종 있음을 보기 때문에
염려가 된다.
이젠 이혼 가정도 결손가정이 아닌 한 형태의 가정이라는 걸
우리 사회의 인식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다.
나도 의견 차이로 자주 싸웠다.
폭행도 당했고 함께 덤비기도 했지만
여자가 남자보다 완력에서 밀리는 걸 어쩌랴.
이혼해버리겠다고 벼르다가
초등아들넘이 눈물을 철철 흘리며 애원하는 통에
넘기고 말았지만, 아이는 그 때의 기억을 종종 떠올리며
날 무안하게 만든다.
'엄마는 정말 사나운 여자...'
난 언어폭력조차도 부부간에 없어져야한다고
한마디 더 얹고 싶은 사람이다.
언제부턴가는 내 전공이 그 분야인지라-지금은 남편도-
폭력을 행하면 곧장 112에, 1366에 신고해야한다는 걸
무심결인척 수시로 암시한다.
아들넘들에겐 '폭력은 가장 비굴한 넘들의 행위'라며
여성들의 인격을 존중해야
너네들도 대접받고 산다고 깨우친다.
만일 내게 딸이 있었다면
아마도 상대가 극도로 화가 나 있을 땐
그 순간을 비껴가라고 가르쳤을 것이다.
나도 화가 났을 땐
앞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무언가로 남편을 패주고픈 충동을 늘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가 의처증이 있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남성이라면
통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될지니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하던지
별거 이상의 조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땅의 아짐들이여!!
우리의 사고가 깨어야 세상이 변한다는 걸 늘 잊지마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