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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의 시간


BY 한심녀 2003-02-15

그도 나같은줄 알았다.
서로에게 너무 사랑했으므로 그가 아직 미혼이므로 나를 아직도 다 이해하고 사랑해 줄줄 알았다.
오기로 해버린 결혼이었기에 후회가 많았었노라고 했을때 가만히 듣고만 있던 그가 나를 받아줄줄 알았다.

그래서 갈때 까지 가보기로 했다.
남아있던 사랑의 미련을 불태워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그럴수록 멀어져갔다.
그는 이미 남이었다.
그의 옆자리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채워져야만 하는 자리였다.
이혼하고 사는 내모습으로는 그의 옆자리는 이미 내자리가 아니었다.

한번 넘어서 생각하니 내가 그와 헤어지고 오기로라도 결혼을 했던건
이유가 있었다.
그에게 힘들어했던 지난시간들이 다시 그를 몇개월 만나면서 떠올랐다.
그는 그랬다.
책임있게 밀어부치지 못하고, 너무 여유있었다.
그가 아직 미혼인 이유는 나를 못잊어서가 아니라 너무 여유 있는
그의 성격때문이었다.
난 착각속에 묻혀 있었다

그를 이제 영원히 내 가슴속에서 지워야 겠다.
이젠 미련없이 지울수 있을까?
왜 뭐든 과거가 되어버리면 아름답게 느껴지는걸까?
다시 현실에서 본 그는 내가 생각한 그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