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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어요.


BY 바보 2003-02-16

이젠 솔직한 내 마음을 털어놓고,
나만을 위해 살고 싶어요.

결혼하지 않으면 죽겠다고
팔목을 칼로 그어버리던
당신앞에 난 좌절했지요.

20살때 알게 돼
첨에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로
내게 다가왔던 당신

하지만 당신은 나를 가둬버렸지요.
참 많이 울고, 많이 힘들어하고
그 많은 나이차이 무시해버리고
결혼했지요.

결혼후에도 당신은 달라지질 않았지요.
폭력, 폭언
그리고 나선 금방 내게 사죄를 하고,
사랑해서 그런다고....

제가 죽기살기로 헤어질려고 하던 때,
당신은 정신이 번쩍 든듯,
다신 폭력을 쓰지 않더군요.
그러나 폭언은 그대로....

내가 욕을 들을만큼 못난게 무엇인지요.
못생겼나요? 아님 뚱뚱하나요?
아님 지적수준이 안되나요?
음식을 못하나요?
시댁식구들한테 못하나요?
다덜 날 이쁘게 봐주고 잘 지내는데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런가요.

당신 하는 일이 잘 안되서 신경질적이는 거
알아요. 하지만 당신은 언어순화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에요.
상대방을 자극해 싸움을 만드는게
당신 취미죠~

참자니 너무나 억울하고,
같이 싸우자니 결국 나만 또 바보되고,
또다시 간절히 헤어지고 싶은 맘 뿐이에요.

이제 참지 않고 친정식구들한테
얘기해야 할려나봐요.
그동안 돈 벌어준거 없고,
폭력에 폭언을 했던 얘기...
그러면서 매일 나만 탓하는 당신...
다 얘기하고, 같이 의논해야 할려나봐요.
또 바보같이 혼자 참고 웃을날도 있겠지..
하고 사는건 넘 바보같아요.

이제 28살인데..
제 사는 생활은 마흔이 훨 넘은 인생같군요.
아기가 안생기는 것도 의문이구..
당신한테 문제가 넘넘 많은것 같은데
다덜 숨기는것 같고...

내 인생, 찾아야 하나봐요.
정말 하루하루가 넘 우울해요.
정말 이틀에 하루는 행복했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