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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도사...


BY 오늘도 난... 2003-02-21

오늘도 어김없이 늦는 당신...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나...

이젠 당신이 일찍 들어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우리가족..
예전엔, 아니 몇달 전만해도 일주일에 2~3번은 일찍 들어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었는데...
요즈음은 아이들이 아빠 얼굴 보는거 조차도 힘이 드니...

이렇게 살아야 해요???
우리???

난 그러고 싶지 않아...
좀 더 다정하게 서로를 다독거리면서,
아이들과도 재미있게 놀아주고,(나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함께 웃으며 TV보고....
그런게 행복이 아닐까?

늦은 저녁 컴앞에 앉아서 다른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둘러보며 위안도 삼았다가 부러워하기도 했다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당신은 여전히 밖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불안함 맘에 핸드폰 문자를 날려보지만
여전히 침묵뿐인 핸드폰과 집전화.

설마 하는 불안함과 아니겠지...라며 나 혼자 달래보지만
밤은 정말 너무 길군요...
너무 오래된 기다림...

이젠 이 기다림의 끝을 알려 주면 안되나요?
당신을 믿지만...
믿고 싶지만...
자꾸 반복되는 당신의 늦은 귀가는
내믿음을 흔들어 놓는다구요...

후~~~~
긴 한숨과 눈물이 친구가 되어
갈등합니다...
올때까지 기다릴 것인가?
그냥 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