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론을 지켜보면서...참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한마디로 검사조직의 아성..즉 그들만의 성이 얼마나 권위적이고 그 아집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낄수 있었다고나 할까..
강장관의 인사선정 작업에 대한 발언을 지켜 본 남편의 한마디.."아예
왕따를 시켰군".
과연 장관이 인사파일 초안을 내보라고 할때 차관이 장관이 할일이라며 거절한다던지..그외 정보수집 과정에서 도움을 주었던 검사들이 자기들이 도움준 사실을 절대로 비밀에 부쳐달라고 했던 말..그것은 자기들에게 돌아올 조직내에서의 불이익이 얼마나 클지를 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누구보다도 더 권위적이고 서열을 중요시하는 검사조직에 그들이 외부인사 혹은 장관의 말마따나 '점령군'이라고 표현하는 '여성'인 장관이 그들의 인사권자가 되었을때 그들 공동체에 감돌았을 적대감..그리고 은근히 혹은 노골적으로 왕따를 시켰을 가능성이 사실로 나타났다고 할까..
그들은 주장하리라..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인사위원회를 통한 공정한 인사일뿐 여성장관이라서, 혹은 서열을 파괴한 노대통령에 대한 불만은 아니라고..
그러나 토론중 어느검사도 인사위원회의 개선안이나 지향점을 내놓은 검사는 한사람도 없었고 그들의 요구사항(즉 이번인사를 거부하는 그들의 주장)을 되풀이 할 뿐이었다.토론이 아니라 초등학교 학생들이 건의사항이라고나 할까?..대안이 없는 토론이 토론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역대정권처럼 서열대로 그들의 선배가(남자가) 법무장관이 되었더라도 그들은 그렇게 반응했을까
그들은 만만했던 것이다
여성장관이...
여성장관을 임명하고 그들이 원하지 않는 인사를 단행한 노대통령이..
나역시 우리나라의 검사들이 '여자'라서 싫다.. '어려서 싫다'..'우리식구 아니라서 싫다' 식의 정말 구제불능 인격의 소유자들이 아님을 믿고 싶다.
딸은 가진 어머니로서..그렇게 절실하게 믿고 싶다
하지만...
집단반발을 가져온 역대 초유의 이 사태가 첫 여성법무장관이 임명되고 난 얼마후에 발생했다는 것.. 과연 우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