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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붙이기 뭐한 글


BY 흐르는 강물처럼 2003-03-12

어제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여자가 술마시고 한 대사가 생각난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고.. 그는 내 뼈이고, 살이라고...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그거였구나.. 싶었다.
나는 이제 그 사람이 두렵다. 오래 만난 그가 혈육처럼 느껴졌고,그래서 난 다른 이성을 만났고, 지금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그를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

사람은 여지를 보면 한없는 욕심으로 휘청거리고, 내 눈이 어두워지고, 귀가 멀어지고,... 그런다.

사랑에 주린 사람들..이 많다. 이곳에 오면 항상 느끼지만...
나 역시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으로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했다.그리고 항상 마음은 멀리 저 멀리 ...
늘 사랑에 주려있고... 외로워했다.
나는 그게 얼마나 그에게 무례하고 미안한 것인지 느낀다.
처음에는 내 인생에 끼어든 그를 미워하고, 함부로 행동했지만..
노력해보려고 애쓰는 중이다.

두리사랑님의 글들을 보면서도 난 항상 생각한다.
사랑을 믿을수 있을까/// 그 사람이 특별하고, 단 하나의 존재로 느껴지는 것은 내가 그에게 들인 정성과 내 시간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노력할 수도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왕자와 그의 특별한 장미처럼..
어쨋거나 지금 내 옆에 있는 이 사람이 내겐 가장 중요한 사람이지.. 하는 생각도 하면서
가끔 꺼내볼수 있는 아련한 추억과 그 기억 속에 살아있는 나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래도 지금 가슴 아파하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런 이야기들이 무슨 도움이 될까싶다. 다만 내가 한번더 가슴에 새기고 싶다는 거지..
난 이곳에 클릭하는 순간부터 가슴이 에이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아름답고, 신비롭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아닌가... 이곳의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
다만 내가 스스로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말자는 것이다. 정말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아픔일지라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 많이 생각하고. 사려깊게 행동할 것...
사랑하는 것도 사랑만으로 사랑할 수는 없는 것 아닐까...

지금 내가 무슨 글을 왜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두드린다.
그리고 이 방의 사람들이 자기 감정에 묻혀 아파하는 것보다는 서로 대화를 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고, 또 서로 격려해줄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