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재판을 마치고 이제는 영영 돌아가지 않을 것을 맹세하고 그이와 나는 헤어졌다.
참 많은 날들을 보따리를 싸고 풀고 했지만 막상 이혼하고 보니
허탈하고 버려진 느낌이 엄습해오면서 복바치는 설움에 엄마의 품이 그리습니다.
따뜻하게 늘 안아주든 엄마의 품은 멀리 있지만 가서 안기고 싶지만 무슨 염치로 갈수 있을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애궂은 담배만 줄줄히 피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느낍니다.
엄마 아빠 미안합니다.
딸자식의 불효를 용서 하세요
허탈한 마음은 언제나 있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게끔 용기를 주세요
상한 감정을 어루만져 주세요.
이제 어찌살아야 하는지 그것은 지금 생각하고 싶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또다른 실수를 할까봐서 내가 두려워요.
이제 벼랑끝에 섰다가 밧줄을 잡은 기분이 듭니다.
열심히 살께요. 이렇게 사는 삶이 내 인생이라면 받아 들일께요.
그동안 숨죽이며 공포에 떨었든 모든 날들을 부모님께 얘기 할수는 없지만 엄마는 내 마음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