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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살아가는 삶..


BY rladbal0601 2003-03-30

새벽까지 잠이오질않아 리모콘들고 티브이채널만돌리고 있다가
드라마한편을보고 마음이 아려와 글을올립니다.
바닷가마을 외로이사는 노인두분이 어느날 화재로 아버지를잃은 남매를 보살피게 되었는데 아이들도 노인들도 정이들어 서로행복하게 의지하며 살았죠.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입양하여 보살피고픈데,노인분들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병이들면 아이들이 노인들을 보살펴야한다는 핑계로 모두 거절당하고 결국 할아버지는 자신의 자식들에게 입양을 부탁합니다. 키우는건 자신이 키울테니 호적만올려달라고 애걸을하지요. 자식내외는 완강히 거부하고 자신들의 입장에 이런저런 계산만해댑니다. 결국 어쩔수없이 아이들은 고아원으로 보내지고 마지막장면에는 힘없이 툇마루에 결터앉아 활짝열어놓은 문안으로 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혹시나 전화라도 없는 사이오기라도 할까 잠시도 자리를 뜨지않습니다..
현실상으로보면 누구도 원망할수가 없지요.하지만, 참 맘이 아픈것은 지금의 세상이,우리가 너무나 편한것만을 추구하고, 너무나 자신만을 위하고있지는 않은지 다시한번 되돌아보았습니다.
이 사이트에 보면,가끔 너무착해서 탈이라고, 세상은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답글을 올리는걸 봅니다. 틀린말은아니지요..
그러나 착하게 사는것도, 영악하게 사는것도 결국 자기자신의 만족을 위한것이라한다면,더불어 행복할수있는 것이 더 낫지않을까요?
세상은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얼마나노력하는가에 대해서만 치중하고 강조합니다.그러면서 더불어살라하지요.. 인간본래의 착한심성을 버리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전 한아이의 엄마이고 한남자의 아내이고.흔히 예기하듯 매운시집살이도 겪었던 며느리이지요,
나와 연관성이 없다고 해서 나에게 당장 이득이없다고해서,우리가 돌아보면 조금더 나아질것들을 외면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