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즉생!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의 말씀입니다..
국익 차원 파병을 찬성하시는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지지하지 않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은 막아야 겠기에,
우리가 살려면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고 주장하시는 논리에
꼭 일침 놓아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죽음이 무에 두렵겠습니까?
어차피 누구나 태어 났으면 죽기 마련인데.
전쟁이 무에 두렵겠습니까?
지금 이라크 전을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전쟁이 일어나는가 안 나는가 하는 것은 우리의 뜻이나 의지와 상관 없는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라크에서 아무리 비굴하게 빤스까지 다 벗고 대규모 유엔 사찰을 당했어도, 아무리 대량 살상 무기가 없다고 거시기 까지 다 들어 내보였어도, 지금 기껏 들고 나오는 무기가 소총에 기관총 복사포 낡은 탱크 수백대 뿐이라도
전쟁이 일어났고, 대규모의 민간인 희생이 불을 보듯 뻔한데....
이렇게 이라크 파병 처럼 정작 중요하고 결정적인 부분에서 '자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동등한 한미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던 노무현식 대미 외교가 기껏 '경제 위기'등등 이번 이라크 전이 아니더라도 초래했을 '국가적 위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소한 대미 마찰'을 만들어 내서 경제 위기, 북핵 위기등을 비롯한 국가위기를 증폭시켜 놓고 이제 정작 중대한 국익에 관한 결정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수호하지 못하는 정부의 외교력에 실망할 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강력한 힘에 의지하여, 어쩌면 우리의 안전과 이해에는 별 관심도 없는 미국이란 강대국에 의지해서 거의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평화'를 지켜내도록 해 볼 것인가,
아니면 전세계 평화반전 세력에 의지해서 우리의 '평화'를 쟁취해 나갈 것인가?
어차피 지금 우리와 북한은 이라크 전 이전 부터, 전세계적인 경제적 어려움으로부터 시작한 전쟁에 준한 '경제적 피패'를 감수해야 합니다...
벌써 모든 경제지표들은 빨간불을 번쩍이고 있고,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란 전망을 비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어쩌면 벌써,삶이냐 죽음이냐, 평화냐 전쟁이냐라는 선택을 넘어서 의로운 죽음이냐, 아니면 비겁하고 무의미한 죽임이냐 하는 선택의 여지만 남이 있는지 모릅니다...
지금 연합국의 집중 포화를 맞는 이라크 국민들 처럼
현대사를 거처 오면서 우리 역사는 번번히 지금 당장의 비굴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정의의 죽음과 항전을 포기해 온 역사이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한번 비겁하면 다음에는 꼭 정의롭게 살 수 있다는 바람과 희망이 있었지만, 번번히 우리에게 그 다음은 오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지금'이 바로 그 비겁한 삶을 종식 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인지도 우리는 알 지 못합니다...
IMF를 극복하는 속도에서 전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월드컵도 성공적으로 치루어낸 나라가, 멕시코나, 앙골라,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보다 주권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다면, 세계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발 한번 놀리면, 끊을 수 있는 사슬에 묶인 코끼리 처럼,
자신의 능력이나 힘을 믿지 못하는 '노예'에겐 자유란 영원히 요원한 것일 뿐입니다...
지금 무디스가 우리 나라 신용평가를 어떤 식으로 하양 조정하더라도, 이미 내려간 우리 나라 모든 경제 지표는 수년내에 되살릴 수 없을지 모릅니다.. 어차피 전세계가 이번 전쟁으로 어려움을 나누게 될테니까...
이번 석유 전쟁으로 우리 인류는 새로운 대체 에너지의 발굴과, 새로운 경제 불록의 건설과 같은 과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전 부터 시작하여 미국은 거듭되는 부도덕한 전쟁으로 이제 쇠락과 패망의 길로 접어 들 것입니다...
그 미국에 의지해서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하다니,
미국 하나 보다도 더 넒은 시장과, 광활한 '인류의 자본과 자산'이 있는데,
누굴 믿고 누구의 운명을 풀어 간다구요?
살자고 하면 죽고 죽자고 하면 살것입니다..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정의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쟁을 할 것인가 아니면 침략과 패륜의 전쟁을 할 것이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정의롭지 못한 삶은 살아도 사는 것 같지 못할 것이고, 죽어도 고통뿐입니다.
그러나 정의로운 삶은 살아도 기쁜 삶이요 죽어도 하늘나라가 그의 것입니다...
그 무엇이 악마에게 영혼을 판 댓가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