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일그러진 감정을 걷어 불 속에 집어던지고 방황을 끝내고싶다.
그래서 출렁이는 감정의 물결을 잠재우고,
푸른 빛깔의 평정이 찾아들기 간절히 바란다...
이제는 정말이지 너무 싫다.
무엇인가를 챙취하기(개가 웃을일..) 위한 격한 감정 속에서 벗어나나,
빨리 마음에 평정이 찾아들길 바라고,
일상속에 펼쳐있는 수많은 존재들이 손짓하는 다양한 의미들을,
지극히 펀안한 마음과 여유로움으로 음미하고 싶다.
아무리 가치 있는 감정들이라 해도, 그것을 쟁취하기 위한 에너지 낭비는,
정말이지 웃기는 일이다. 얼마나 유치찬란한 일인가?
그게 마음의 상심보다 더 중요한가..
마음의 상심으로, 계절이 연출해낸 아름다움을... 나를 둘러싼 공간 속에, 나와 호흡하는 수많은 존재들이 펼쳐 보이는 의미들에게, 일그러진 감정을 희석시켜 그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보지 못함은 얼마나 큰 손해인가...
조금은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쉬운 일 일수도 있으니
유치찬란한 일은 이쯤에서 끝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