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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때 기간제 였습니다


BY akf0329 2003-04-11

이번 사건을 보며 저역시 학교에서 겪었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그 기간제선생님정도는 아니였지만 학교라는곳이 얼마나 많이 폐쇄되고 머물러있는 곳인가를 알았죠
처음 학교라는 곳을 가니 제 업무가 무엇인지 그렇게 많은 쓸데 없는 것에 신경써야하는지 몰랐답니다
당연히 가르켜주는 사람도 없었고요
자신들은 교직에 20에서 30년을 근무한 사람들이니 어련히 잘아시겠지만(그래도 일처리하나 제대로 못하고-그런사람이 더 힘약한사람 괴롭히더군요)....
어느날 공개수업때 제가 점심을 먹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선생님이란 호칭이 아닌 "어이.어이"하는 거예요 설마 날부르는것은 아니겠지 했더니 그제서야 "선생님" 하는거에요 차를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저는 금시초문이라 "차가 어디있는데요" 물었더니 답답하다는투로"가서 찾아봐야지..."하며 말꼬리를 흐리더군요
순간 화가 났지만 파리목숨이라 열심히 찾고 있는데 뛰어올라와서 하는말 "뭐하는거야?" 이황당함...
끝난후 "오늘 여러가지 실망이야."
그후로 그 선생님은 사사건건 불만인투로 이야기했고 눈도 안마추고 또 저보다 12년이나 나이어린선생님에게도 "선생님 선생님"하면서 저는 호칭이 사라졌습니다 학교에서 술마시며 여선생님이나 다른선생님들을 열심히 씹고 아이들 보는곳에서 금연구역인데도 담배열심히 피우고.하긴 어떤선생님은 교실에서도 피우지만(금연열풍일기전에)
그리고 재계약됐을까요? 아니요 6개월후 재계약이 안되어서 스트레스열심히 받았습니다
기간제라는것 참 허울뿐이더군요
그것이 학교의 현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