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무렵...
나른한 오후를 보내는 눈으로 창밖을 보니 어떤 사람들이 내 화단에서 꽃을 가져가고 있었다.
대추나무 근처에 3년 전에 야생화를 심었는데 매년 꽃을 피워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잡았고 지금 딱 보기 좋게 피었구만...
그것을 집 안으로 들여가려고 화분에 옮겨 심는 것 이었다.
2년 전엔,물봉숭아를 바구니에 담아 아파트 현관에 놔두었는데 경비 아저씨가 보고 있는데도 들고 가더라나...
오늘도 난 꽃이 활짝 핀 바구니를 집 밖에 걸어둔다.
나 혼자 보기 아까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