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15

우찌하다 강아지쉐끼를 다 낳습니까 ? [유머]


BY 이뻔숙 2003-04-15

어느날 나는 버스를 타고 자갈치시장으로 가고 있었슴메 ~.
버스는 대충뭐 잘 가고 있었는디...한정류장에서 ,
왠 아줌마가 강아지를 몰래 안고 버스를 탔슴더.....
그때까지는 사람들의 별 무관심속에서
아줌마와 강아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덤디....

한 10분정도 지났을까? (10초인가 ~ 시간감각이 예민치 못함 -.-;;)

강아지가 갑자기 낑낑대기 시작하더니
다음부터 계속 '깽깽 ~' 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강아지 아지매가 "어머 '제니'야 니 멀미하니?"
등등 별스런 소리를 다해대고 있었고..크 ~ >.< ~

사람들은 시끄러운 개소리에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슴메 ~.
(버스운전사는 뭐하노 ?.. 쪼차내리던가 .. 타지못하게 하던가....이그 ~)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든 승객들 반응은 대가리꼭지열과 짜증으로
뒤범벅(?)...가고 있었슴니더.....

그래도 버스운전사는 별말이 없었는디...청각 장애인감 ? -.-;;
또한 아줌마도 주위의 반응을 완죤 무시 그 자체 있었슴니더....

보다 못한 옆에 아자씨가 주위의 반응에 힘입어 아주머니에게 한소리 했슴니더....
"보소 ~ 아지매요 ~ 버스안이 너무 시끄럽소!. 그 강아지 쉐끼좀 조용히 좀 시켜소~!"

그러자 아주머니 대단기세의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대답함다....

"아니 이게 어딜봐서 강아지쉐끼요!!
내 쉐끼나 마찬가지인데!!
내새끼 좀 멀미하는거 가지고..... 별소리 다하네예....
내 쉐끼한테 왜들 다 그러세요 참나~!"

어이 없는 아주머니의 답변에 주위 반응은 살벌해져 가고 있었슴메 ~ ~ ~.
.
.
.
.
그때 마침 한 용기있는 아지매가 한마디로 분위기를 확 ~ 바꿔놨뿌리심니더...

.
.
.
.
.
.
.
.
.
.
.
.
.
.
.
.
.
" 아니 우짜다가 강아지 쉐끼를 낳았어 그래? 응 ?" ㅡ..ㅡ

"참으로 이상하고 희안테이 ~ 사람이 우째 강아지를 다 낳습니껴 ?"
"무슨 개하고 곡절이 있었는가벼 ?"...
.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급속도로 반전되어서~
사람들은 웃고 난리가 났었꼬,
그 아줌마는 얼굴이 시뻘게져 다음에 내렸따가 36계 줄행랑을 했따는 사실임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