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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펌>


BY 아침이슬 2003-04-16







구름이 흘러간 하늘에는

아무 흔적이 없는데

당신이 스쳐간 내 마음속에

겹겹이 둘러친 그리움.

바람이 지나간 들녘에는

아무런 자취도 없는데

당신이 스쳐간 내 마음속에

날마다 울리는 발자국 소리.

안개가 머물다간 바다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는데

당신이 머물다간 내 마음속에

뚜렷이 새겨진 하얀 얼굴.

구름 처럼

바람 처럼

안개 처럼

그렇게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