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에서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다기에 갔습니다.
속 터저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아이들 열심히 손들고 씩씩하게 발표할때 우리 아이
고개 푹 숙이고 초라하게 앉아 있습니다.
내 아이만 보고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발표안하고 손
안드는 아이는 우리 애 뿐이 더군요.
한시간 내내 그러고 있는데 속에서 부글 부글.....
저는 우리애가 그정도인지 몰랐거든요. 선생님도 다
잘하고 있다고 하시고 아주 모르는 애도 아니라 어느정도
참여는 하고 ㅇ열심히 하는 줄 알았습니다.
몇칠전 작은 애 급식때문에 학교에 갔는ㄴ데 선생님이
같이 한 다른 엄마 아이얘기를 한참을 하더니 우리애
얘기는 별다른 게 없네요. 한마디 하고 마는데 너무 너무
속상했는데 첫애나 둘째나 눈에 띄지 않는 있는지 없는 지
도 모르는 그런 생활을 했나 봅니다.
세상에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 했는데....엄마의 착각....
아이도 밉고 내자신도 밉고 아니 못난 엄마 때문에 애들
까지 그러는 거 같아 내자신이 너무 밉네요.
똑똑하고 ㄹ잘난 엄마 에게서 태어났더라면......
너무 너무 속상하고 엉엉 울고 싶네요.....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