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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비상금 숨길려면 제대로 숨길것이지..


BY pms08200208 2003-04-19

울 남편 아이들한텐 이백점짜리 아빠이지만 남편으로선.글쎄 육십점
어제 청소를 하다 영수증 하나 발견.. 작은 누나 앞으로 오백만원
이체 더 어이가 없는건 잔액이 오백십만오천..얼마얼마..
뭐냐고 따져 물었더니 나한테 하는 말 .."이 돈은 자기돈이니까 관심같지말라나.너한테 가지고 있는 소유권은 하나도 없으니까 묻지말란다 ..진짜 머리에 기름이 좌르르 흘른다 /
그럼 난 뭐란 말인가 매달 30만원씩 생활비 타서 쓰면서 변변한 통장하나 못 마련하고,울화가 치민다
총각때부터 5년의 결혼 생활까지 지금 이정도의 살림을 마련하기까지 남들은 시댁에서 보탬도 많이 받는다 하드만 우리는 십원 한장 월급 가지고 이렇게 불렸으면 대단하다 생각은 드는데..
어쩌면 시댁식구들 빽 믿었으면 그렇게 짠돌이가 아니었을텐데 하다가도 정말 저 사람이 내 남편이 아니었음 하고 미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넌덜머리난다
남들은 시부모,시누,동서,욕 들도 잘한다던데 우리집은 어떻게 남편욕을 시엄마 하고 열을 올려 가면서하는지 모르겠다 지랄 맞은 성격 때문에 신혼시절에 3년간은 거의 매일같이 싸웠다
그래도 시댁식구들이,날 많이 이해해 주는걸로 위안을 삼곤 하는데
한번씩 저렇게 속을 뒤집어 놓을때마다 이혼 정말 남 얘기 아닌것같다 난 단돈 10만원을써도 시시콜콜 다 따져가면서 물어보고 자기는 천단위가 넘는돈도 마누라한텐 얘기 한번
안하고..진짜 열 받는다
대충은 알았지만 막상 당하고 나니까 황당 그 자체다
작은 시누남편이 사채놀이(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쪽인것같다)_
를 하고계시는데 200만원에 열흘에 얼마준다고 해서 보탰다고한다
내가 우리집 쇼파 지퍼가 나가서 A/S부르기도 그러니까 하나 가죽쇼파 쓸만 한걸로 사자고 졸라도 "쇼파 없으면 죽냐 지금이 어떤세상인데 전쟁이 나는 판국에 무-쓴 얼어죽을 쇼파냐"그럼 자기는 주식 안하면 죽냐고..
말을해도 열 받게 하냐고 아침에 전화가 왔길래 삐진척 말했더니 벌써 자기는 다 잊어먹은 상태 나도 이제 돈 번다고 바락바락얘기했다
먹고 죽을돈도 없다는 사람이,천만원씩이나 나도 이제 애들키우는보육비,내가 집안일 하는걸로 파출부를 부르면,.. 한달에 백만원 찾아서 꼬박꼬박 적금이나 들어야겠다 아니 비상금을 챙기려면 푼수같이 들키지나 말던지 아님 "나중에 너 쪼금 줄께"하던지 나는 돈 몰라서
못 버는줄 알아 새끼들 남에 손에 맞기자니 마음에 걸려그렇지
말 한번 진짜 열받게 하는버릇 저건 진짜 고쳐야지 쌈질도 많이 했는데 벌써 그게5년째 누가 그러더군 남편은 반은 포기하구 나머지 반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 그말이 뼈저리게 실감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