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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 좋아


BY AB04 2003-04-20

교회에 다녀왔다. 부활절이래
오랜만에 목사님이 직접 설교하시는 모습을 보았어
유독 그분의 말씀은 다른 목사님들하고는 다르게 느껴져
지금 괴롭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말씀을 자주 하셔서 그런가봐
용기를 가지고 고난을 이겨내라고 자주 말씀하셨어
언젠가 정말 죽고싶을 만큼 힘들었을때
설교도중에 자살하지 말라는 말을 3번이나 하셨던게 기억나
그분의 말씀을 당신도 듣는다고 생각하니까 이상해
꼭 교회 어딘가에 당신이 앉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며칠전 '아침마당'에서 최민수 부부 이야기가 나왔어
여유가 있고, 이벤트가 있고,
무엇보다 행복해보였어.. 샘이날 만큼.
그런 모습이 날 가슴아프게 하진 않았어
나도 행복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어


슬픔은 얼마나 감출수 있는건지
보여지는 나는 얼마든지 슬프지 않을 수 있지만
바라보는 나는 울고 싶을때 울어버려
나는 항상 바라보는 내가 튀어나오지 않게 하려고 하고 있어
당신은 어때?
보여지는 나로 살고있니?
아님 바라보는 나로 살고 있니?
바라보는 당신은 날 보고 있다고 생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