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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그래..잘먹고 잘 살아라...


BY 숙이... 2003-04-20

난 정말 알수없다.
이 나이되도록 이렇게 남자을 몰랐다니..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좀 모자른듯 싶다.
그와 매일 헤어지고 만나기를 수십번도 더 한듯 싶다.
이번엔 깨끗하게 합의하에 헤어?병쨉?10흘만에 다시 그에게서 연락이와서 어젠 그의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늘 또 다시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그에게 처음으로 배심감 같은것을 느낀거다.
여자의 육감은 정말 무시못하나보다.
그는 오전부터 일어나더니 방청소를 말끔히 하고 점심먹으로 나가잔다. 좀 수상해보였다. 집에 누가 놀러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후에 거래처 일로 일을 본다하길래 같이 가자했더니 그냥
집으로 들어가란다.
같이 오는길에 계속 그사람 핸드폰이 연실 울려?榮?.아니..아침부터...괜찮다고 ..받으라고 해도 안받길래..
집요하게 물었더니..전에 소개받은 여자라고 실토를 한다.
오늘 저녁먹기로 했다고... 나참..기가막혀서...
나를 만나면서 그 여자를 줄곧 만나온 것이다.자신은 한번 만나본게 전부라고 하지만..그건 누구나 알수있는 거짓말이다.
나와 잠자리를 하고 난 그날 저녁에 다른여자와 저녁이라고...
어떡게 이렇수 있냐며..양다리를 걸치수 있냐고 새로 만나는 여자나 나한테 크게 잘못하는거라고 하니..
그사람..자신은 잘못한거 없고 절대 양다리 아니라고 우겨댄다
그여자와 아직은 아무 감정도 없고 잠자리도 안했는데..무슨 양다리냐고..자신이 생각하는 양다리란 둘을 놓고 비교해가면서 저울질 하는거란다.자신은 비교하지 않았기에 절대 양다리 개념이 아니란다.
그런 너는 남자친구라고 만나서 밥먹은적 없냐고 따져물으며..큰소리다. 내가 편협한건지 난 그런 그를 이해할수가 없다. 대화가 안된다.
결혼적령기라면 여러사람 만나보면서 교제해보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주위에서 말들을 하지만..
그와 난 잠자리도 하는 깊은 사이였다. 그럼 우린 엔조이였단 말인가?
적어도 만나던 사람이 있으면 깨끗하게 정리한뒤..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건 아닌가?
내가 너무 현실하고는 동떨어진 생각을 하는건가?
그래서 우린 다시 그렇게 서로 얼굴 붉히면서 헤어졌다..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그사람 두번 다시 나에게 연락안한다고 잘살라고..
다른 여자 만나서 자기는 올해 안에 결혼한다고 큰소리 친다.
그리고 나를 정말 좋아했다고..그건 믿어달란다.
좋아하지만..반대하는 결혼은 싫단다.
나를 결혼 상대로 사겨왔고..부모님께..말씀도 드렸지만..연상이라는 이유로 반대하시고...그리고 우리 언니 둘이 이혼을 했다..
그런 우리집안의 환경도 싫단다..
나 또한 이혼을 쉽게 생각할수 있다나....
그사람이 우리언니들 애기할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닦을새 없도록 흘러내렸다.
자기가 멀 안다고.. 울 언니들이 어떡게 이혼을 했는데..
부모가슴에 못박아가면서 힘들게 이혼한건데...함부로 그렇게
애길하다니...

나 정말 지금 미칠것 같다.
그사람에게 미련이 남아서 이러는건 아니다.
우리 언니들 이혼이 문제가 될줄 몰랐다.
내가 바보였나보다..집안의 안좋은 애기는 하는게 아니였는데..
좋은모습과 좋은 환경만 보여주고 애기했어야하는건데....
난 정말 솔직해지고 싶었다.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우리 집안 그대로를 보여주고 알게하고
싶었다.
너무 힘들다 그와 여러번 헤어지는 일을 반복했어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는데...쉴새없이 눈물만 흐른다. 내 자신이 너무 싫다.

나 오늘만 그사람 생각하고 실컷 울고 내일부터는 아주 씩씩하게
잘 살거다. 정말 잘 살고 싶다.
그래 나쁜놈아...나도 더 이상 너 같은 남자 필요없어.
좋은여자 만나 행복하게 건강히 잘살아라..나쁜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