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이 남아서일까?
아직 내메신저에 너의 이름 석자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이리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줄 몰랐다
물론 연락안하고 산지가 벌써 6개월이 넘었다
처음엔 많이도 힘들어 했는데...
그때보다 지금은 조금씩 덤덤해져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생각은 늘 나곤한다..
그때처럼 많이 힘들어하지 않을뿐~
노란불 켜진 너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느때는
"잘지내고 있구나" 이런생각이 들다가
또 어느때는 보고싶은 마음에
쪽지를 보내볼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 한번도 쪽지를 보내본적은 없다.
세상 사는것이 그런가부다
이러면서...
가슴 한구석 아련한 추억으로 묻어지나부다
처음만날때는 멋있게 헤어질거라 생각했는데...
남녀사이에 멋있게 헤어진다는것은
어려운일인듯하다.
나또한 그리하지 못했다.
작년 요맘때 그사람 생일을 기억해서 챙겨주었는데..
이제 챙겨줄수 없는 거리에 놓여있다.
전화를 해서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끊어버릴수도 있지만
그런식으로 나를 알리기는 싫다.
여자는 한남자를 사랑하게되면
나혼자만의 꿈을꾸게 되는듯하다
하지만 남자는 꿈이 아닌 현실속에서 잠시 일탈을 했을뿐...
만날수없는 꿈일지라도 꿈을 꾸지는 않는다.
지극히 현실적인것이 남자이기때문에~~~
며칠계속 비가 내리더니...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무들이 훌쩍 커버린 느낌이다...
오종종 나와있는 그 나뭇잎처럼...
그도 순수함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리 내마음을 아프게하지는 않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