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회사가 우선이고 집에오면 컴퓨터 공부한답시고 방에서 안나오는 남편에게 나는 뭐냐며 투정만 부리고 짜증만 냈습니다,,,
그럴 때마다 미안하다며 청소도 해주고 설겆이도 해주고 아이랑도 놀아주고 바람쐬려 가자며 드라이브 시켜주던 남편입니다,,,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실력도 있고 능력도 있는 사람입니다,,,
또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저희집엔 사람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런 남편인지라 회사에서 좀 힘들다고 해도 걱정을 안하고 그냥 흘려 버렸습니다,,,
그런데 저희남편에게도 회사에서 견제가 들어오나 봅니다,,,
작은 실수로 인해 최악의 경우인 징계까지 받았답니다,,,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자존심 강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 안하고
절대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지..저로서는
너무 나도 잘알기 때문입니다,,,
저한테는 걱정하지 말라며 이보다 더 나쁠수는 없다고 하면서
별일 없을 거라고 하는 데 노조 간부인 저희 남편에게 징계까지 내렸는데 더 나쁜일이 없다고 누가 장답하겠습니까,,,
회사 입장에서는 항상 조합원들 편에 서서 거침없이 얘기하는 저희 남편이 눈에 가시 였을 겁니다,,,
요즘 저희 남편은 의욕도 없는 것 같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보일려고 더 웃고 저 와 아이에게 더 잘하는것을 보면 저는 더 가슴이 아프고 더욱더 안스럽습니다,,,
저도 아무렇지 않게 보일려고 애는 쓰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남편에게 힘을 주고싶은데 특별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옛날에는 방송국에 아빠 힘내세요, 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음식이나 이런걸 준비해서 회사 같은데 가서 깜짝 이벤트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런 방송이 하나도 없나 봅니다,,
저희 남편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깜짝놀랄만한 일을 하고 싶은데 뭐 없을 까요,,,
좋은 생각 있으시면 좀 도와주세요,,,부탁 드릴게요,,,
ㄴ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