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
이시키!!!
무신 소리냐구여?
자다가 봉창두들기는 소립니다.
왠 자다가 봉창이냐구여?
모처럼 마눌 침대에서 단잠을 자고 있는데
작은모루 이짜식이 발 뒤꿈치로 오른쪽 눈을 정확히 가격을
한 것입니다.
캄캄한 방안에 별들이 돌아다니고
병아리 소리가 삐약삐약 들립니다.
머리카락이 곤두섭니다.
범인은.....
모르는 척하며 태연이 잘 자고 있습니다.
욜라 열받아(새끼만 아니였음 벌써 욕부터 나갔을 겁니다.
그누무 자식이 뭔지.... -_-;;
왠만하면 그냥 도로 들어가 줬음 좋것다 임마!!
마눌이 난리칠 겁니다. 하기야 나도 싫겠습니다.
그 무거운걸 다시 뱃속에 넣는다면.... )
나도 발로 차버릴까 하다가
그만 뒀습니다.
그럼 또 지 옴마 들으라고 일부러 큰소리로 울것이고
기럼 새끼밖에 모르는 마눌은 또 나를 갖고 어떤 짓을할지
모릅니다.
'더러워서 참는다....'
근데,
눈이 아파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니다.
생각할 수록 약오릅니다.
발로 녀석의 엉덩이를 슬적 밀어봅니다.
반응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밀어봅니다.
꼼짝도 안합니다.
분명이 깊이 잠이 든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힘껏 밀었습니다.
헥!!
침대 가장자리 까지 밀려갑니다.
'고만 할까?'
이왕시작했으니 끝장을 봐야지...(애비 맞냐?????)
두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녀석의 엉덩이를 가볍게 주욱 밀었더니..
쿵!!!
드뎌!! 성공!!!
떨어졌습니다.
우아아앙!!!
바닥에 떨어진 작은모루의 싸이렌이 울리고 있습니다.
거실에 있던 마눌이 놀라서 뛰어옵니다.
눈을 꼭감고 욜심히 자는 척을 하고 있는 모루 ::;;; -!-::
"이구 녀석이 잠버릇이 왜 이리 고약해?
많이 아프니 작은모루야?"
........완전범죄........
바로 이런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작은모루 울음을 그치더니
내게로 다가 옵니다.
손으로 툭툭 쳐보고
눈을 까보고
아무래도 지딴에 느낌이 오는지
아무튼 대한한 직관력을 가진 놈입니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시침뚝대마왕'
마이 닉네임 아니던가
나의 시침뚝 앞에 어느누가 넘어가지 않으리요.
하찮은 너의 직관력 정도야 이 애비의 시침에는 무력하다는 것을
통감했을 것이다.
그럭저럭 다시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직장에서 체육대회를 합니다.
우리부 축구대표선수로 뽑힌 모루선수!!
운동장을 이리저리 누비는 모습이
마치 호나우드나 베컴 저리가라입니다.
여직원들이 환호를 하며
"모루, 모루!! 짝짝짝, 화이팅!!!"
짜식들 멋있는것은 알아가지고
'나 왜이렇게 잘난거야? 옴마는 좀 적당히 생기게 낳아주시지
이렇게 멋진 놈으로 만드셔서 피곤하게 하신담?'
어깨에 잔뜩힘이 들어가고
괜히 손으로 코를 쓰다듬기도 하고 한 번씩 관중석을 향해
씨익 웃어보기도 하다가...
드뎌..
모루에게 단독드리블의 찬스가!!
요리조리 수비수를 피하며 골대 앞까기 멋있게 드리블을 해 간
모루!!!
골키퍼까지 제치고 젖먹던 힘까지 다해
??~~~~~~~
골--------인 !!!!!!!!!!!!!!!!!
그 순간,
쿵!!
악!!!!
미틴넘..... =!=;;
꿈에서나 공을 찰 것이지 어쩌자고 그 동작이 생시까지 이어지냐?
그만 방안의 벽을 걷어차고 만 모루.....(진짜 미련하다.....)
엄청난 고통이 밀려와 불을 키고
다리를 보았더니
얼마나 세게 걷어 찼던지
왼발의 두번째 발가락이 까져서 피가 줄줄나오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구여
마눌이 또 놀래서 뛰어들어오구
작은모루도 깨어나서는 내 모습을 보더니
씨익 웃고 있음다. (분명히 나쁜 시키임다.)
"오늘 부자지간에 왠 난리야?
당신하구 작은모루 거실에 자리펴줄 테니까 나갓!!"
둘이 쫓겨나고 말았슴당...
침대에서 잘 자격이 없다나요...
거실에 누워서 작은모루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자다가 아빠를 걷어찼냐고.
녀석은
꿈에 태권도를 했답니다.
나쁜넘,
태권도장 다닌지 세달 쯤 되었습니다.
지금 노란띠를 매고 욜심히다니더니
결국 지 애비한테 써먹냐?????
에이 나쁜 넘아!!
그리고 욜라 쩍팔린 것은 제가 검은 띠란것입니다.
단수는 밝힐수 없습니다.
(온몸이 무기 입니다.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시겠죠. 흠흠...(또 뻥을 치냐??))
그 며칠 뒤에는
모루공주에게 또 당했슴다.
녀석은 꿈에 저와 같이 축구를 했답니다.
앞으로는 절대 넘들과는 동침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근데,
마눌한테 차이면 어쩌죠???
걱정입니다.
마눌에게 마저 차인다면
가출을 하고 말겁니다........
오늘이 스승의 날 이군요.
제일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고3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김민영' 선생님
맨날 말썽만 부리다가 맞기도 많이 맞았는데....
하루는 친구녀석과 땡땡이를 치다가 들켜서는
교무실로 끌려가선 무지무지 맞고
"정학을 당할래 아님 삭발을 할래
1시간동안 여유를 줄테니 결정해서 와라" 그러시길래
친구와 상의를 했습니다.
결론은
'퇴학을 당할망정 삭발은 할 수 없다' 였습니다.
그길로 교무실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도망을 나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유다 이번 기회에 학교를 때려 치우고 검정고시를
보는 거다. 일단 집을 나와서 돈을 벌자 그리고 대학에 입학을 해서
집과 학교로 돌아오는 거야'
(비장한 각오?(아무리 생각해 봐도 돌아이들 임돠))
다음날,
하루가 지나고 나니 다시 갈등이 생기고 학교를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망설이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너 학교에서 무슨일 있었니?"
"아니요. 왜그러세요?"
"어제 너희 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머리 안깍아도 되니까 그냥 학교오라고 그러시더라.
그게 무슨 말이냐?"
"아아 아니예요, 애휴 학교 늦겠네. 다녀오겠습니다."
그냥 학교가서 다시 거의 기절할 정도로 맞고나서야
용서를 받고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더 웃기는 건
그렇게 머리깍기를 싫어 하던 넘덜이
학력고사를 1주일 남겨두고선 삭발을 했다는 것입니다.
시험장에서 머리가 허전해서 점수가 더 않나왔다는 전설이.....
(결국은 재수를..... 흑흑흑)
그렇게 때려주시던 선생님이 몹시도 보고 싶습니다.
졸업을 하고 그 해에 한 번 찾아뵈었는데
도리어 갈비에다가 소주를 사주시기에 얻어먹고만 왔습니다.
그러시고는 다음날 후배들에게
저희들이 찾아왔었노라고 몇 번을 말씀을 하시더랍니다.
오히려 말썽부리던 넘들이 더 잘 찾아 온다고 하시며...
이제는 제가 대접해 드릴 능력이 되는데 만나뵙지를 못합니다.
학교에는 안계시고, 행여 무슨일이나 없으신지.......
선생님!!
어디에 계시던지 건강하시고
제가 반드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루공주가 이제 3학년 입니다.
녀석이 입학을 하고 제가 한 일이 매를 한 20여개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승의 날에는 그 매를 한 개씩 들려보내고 있습니다.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는 편지와 책 한권을 동봉해서...
매를 아끼지 마시고 써야할 때에는 꼭 써주십사 하고...
이번 주는 제가 교육을 받으러 충남 천안에 와 있는 관계로
지난 주에 미리 편지를 써 놓고
책은 정채봉님의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책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서....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시면 한 번 읽어보시면
아마 진한 감동을 받으실 줄 믿습니다.
아마 오늘 모루공주 등교길에는 책 한권과 매 하나를 들고 갔을 겁니다.
십억님
아무쪼록 빨리 마음 정리하시고 어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님을 애타게 기다리는 여러분들 마음도 헤아리시고
하루속히 님의 따뜻한 마음에 젖어들고 싶습니다.
무패도사님
하시는 일은 잘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너무 소식이 없으셔서 걱정스럽습니다.
어디엘 계시든 항상 행복하시길....
호연지기님은
근래에 나오신것을 보았는데 역시!!
반갑습니다. 행복하시져?
복이누님은 여전히 깔방을 지켜나가고 계시고
헉!
사랑방에 계시던 머어슴님께서 깔방으로 외출을!!!!!
님들 다들 고맙구요
매일매일이 행복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
지금 강의(인터넷 관련)시간인데
앞에서 교수님은 욜심히 강의 중 이신데....
역시나 모루는 이렇게 땡땡이를 치고 있습니다.
(그 버릇 남 못줍니다. 설마 걸리면 삭발하라고는 안하시겠져???)
음악 : 개똥벌레
#왜 개똥벌레냐구여?
언젠가 술 한 잔을 하고 이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에 들어가서도 몇 번인가를 불렀더니
작은모루가 몇 구절을 외웠나 봅니다.
며칠전에 혼자 흥얼흥얼 부르고 있더라구요.
"아무리 우겨봐도 친구가 없네. 저기 개똥무덤이......"
교육을 와서 며칠을 떨어져 있었더니 그녀석 모습이
눈 앞에 아른아른 거리는 것이, 보고싶어서.....
이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음악출처 벅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