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이 아름다운 여인 무언가 앞일에 마음 뺏긴 여인 세월이 그 좁은 어깨 위로 흐른 흔적 내 시선을 뺏깁니다 앞모습이 궁금했지만 그 여인도 자기 뒤를 모르고 살았을 겁니다 갑자기 행복을 느낍니다 뒤도 모르고 사는 우리 치장하려 해도 자기 뒤 하나 맘대로 못하지만 남 뒤는 훤히 볼 수 있다는 사실 그래도 앞을 보지는 않으렵니다 애써 가꾸어온 앞모습이겠지만 알고 나면 가슴 아파 물러설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