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 후디스(투루맘) 분유에서 벌레가 나와 항의하고 있은지 벌써 2달이 되어가고 있네요.
일동 후디스사가 소재하고 있는 용인시청에 민원을 넣기 위해 강동구청을 통해 벌레가 나온 분유를 접수시켜 현재 국립 보건원으로 넘어가 조사 중입니다.
그런데 어제 KBS 9시 뉴스에서 용인에 있는 분유회사의 창고라며 분유와 성장 보조식품에서 대장균이 발견되었다고 보도를 하더군요.
저는 순간 용인에 있는 회사는 일동 후디스인데 혹시나 하며 자세히 보았지요.
아니나 다를까 일동 후디스 맞습니다. 맞고요.
식양청 홈페이지 들어가 보았더니 당당하게(?) 일동 후디스사가 부적합 식품 명단에 올라있더라구요.
그것도 이름도 알지 못하는 소규모의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대기업이 끼어 있다는 것이 참 한심스러웠습니다.
열받는 것은 어제 뉴스에서 그 회사 직원이 아주 당당하게 얼굴 나오면서(보통 이런 일이 있으면 다리만 나오잖어요.) 아무런 문제 없다고 하더군요.
분유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하니까 직원이 저희 집을 방문해 취한 그 재수 없는 태도로 말입니다.
저희 회사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너 왜 그러냐는 식 말입니다.
사죄할 것 사죄하고 인정할 것 인정하면서 앞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면 누가 뭐라합니까?
그것에 열받아 제가 이렇게 열일 저치고 많은 맘들께 드러운(대장균과 벌레가 우글거리는) 제품을 먹이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희 신랑은 모 일간지에 이와 비슷한 일이 있을 때 사과문을 실은 P사가 정말 믿을 수 있는 회사라고 하더군요.
보통 이런 일이 일본에서 일어났다면 소비자가 바로 응징할 수 있으며 기업 또한 머리 조아리며 사죄에 사죄를 하며 대대적인 보도를 하지요.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이게 뭡니까?
도리어 방귀 뀐 놈이 더 당당하니........ㅉㅉㅉㅉㅉㅉ
이제 일동 후디스사에 대한 믿음보다는 비애가 더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