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된지 8년이 지났다.
아이도 둘이나 낳았고 나이도 삼십대중반..
누가봐도 아줌마인 나는...
아파트에 살고있다.
각동마다 아니 각 라인마다 눈에 띄게 수다의 꽃을 피우는
아줌들이 꼭 한두명씩은 있는것 같다.
난 그런 아줌들이 은근히 부럽고 어떨땐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난 목소리도 작고 말도 없는편이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모여서 수다뜨는곳은 피하는 편이다.
가서 끼여봐야 본전도 못찾을 때가 대부분이므로..
엄청난 수다의 힘!
목소리크고 말잘하는 사람이 짱땡이라는걸 가끔 느낄때가 있다
물론 그말속에 진실이나 영양가는 없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여러사람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고
의견이 맞든 틀리든 소신있게 주장하는 사람을 보면 난 은근히
부럽다. 아니 그 베짱이 부러운거다.
나도 처녀적엔 친구들하고 수다꽤나 떨었다면 떨었는데
아줌마세계란게 어느날 갑자기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만나게되는
인연들이다보니 친구들하고는 또 틀리것 같다.
말의 질보다도 양이 그사람을 결정짓듯이 말많이 하는 사람이 더
대우받는 요즈음.
나도 말좀 잘하고 싶다.
다다다다다다..... 빠르게 속시원하게 퍼부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수 있을까?
타고난 천성이라 바꿀수 없는걸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