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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


BY 파란하늘꿈 2003-06-07

어제 남푠의 생일날 이었습니다. 헌데 제가 그 전날부터 심한 감기가 걸려 자리에 눕게되었습니다.
그래도 누워서 아이들에게 내일이 아빠생일이니 생일선물을 준비하라 일렀지요.( 엎드려서 절받기)
헌데 딸 아이 (유치원)는 벌써 준비해 놓은게 있다고 하고 아들은 이천원을 들고 나갔습니다. 자긴 꽃한송이 사오겠다구요.
근데 밤이 늦어도 돌아오질 않는거에요. 전 아파서 야단칠 기력도 없고 아빠도 오늘은 조용히 넘어 가더군요.다음날 생일날 아침 전 겨우 미역국을 끓여 주는걸로 생일 축하를 했어요. 시어머님이 웃으시더군요. 아픈 며느리 더러 뭐라하겠어요? ...
아침을 먹고 아이들보고 아빠 생일 선물을 가져와 보라고 했죠.
에구머니... 아들은 어제 가지고 나간돈 열심히 오락하고 이백원 남겨서 새콤달콤 한개 달랑사와 생일선물이라네요. 그리고 딸은 유치원 다니면서 전에 만든 꽃바구니(종이컵꽃바구니)로 생일선물을 전하더군요. 그래도 남편 고맙게 받더군요. 얼마나 우습던지 한참을 웃었답니다. 선물내용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님들 생일에 아이들은 무슨선물을 하나요? 새삼 궁금해 지네요? 해마다 생일잔치를 거하게 치뤄주는데 올해는 생일날 제가 공교롭게도 병이난탓에 친정식구들에게는 생일잔치를 취소하고 시댁식구들 에게는 외식으로 생일잔치를 대신했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