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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된 걸까요 정말~?


BY 맙소사 2003-06-09

저는 38살의 세 아이를 둔 엄마랍니다. 10살 5살인 딸과 14개월의 아들이 있지요.
대가족의 맏며느리이고 이주일에 평균 세번은 시부모님과 만나지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시는 시부모님과 가까운 시댁 식구들...전 친정이 단촐했기에 그 점이 좋았어요.
대가족안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아이들도 무척 쾌활하고 밝지요.남편도 그렇구요. 그런데 문제는 모두 한곳에 모여있슴 너무 정신이 없지요.떠들고 난리치는 아이들 ,소리치는 남편..어디한번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결국은 이를 갈고 진저리를 치며 들어옵니다.
평일에도 큰아이들이 돌아오면 냉장고가 불이나고...항상 징징거리며 배고프단 소릴 달고 산답니다...참고로 시댁 식구들이 한 몸매들 하지요. 지 아빠도 배둘레가 장난이 아니에요. 아들을 않낳으면 밖에서 나가지고 온단 남편의 농담아닌 농담에 고생을 각오하고 막내를 낳았지만 역시 너무 힘드네요...
아무리 치워도 돌아서면 다시 어질러져 있고 하루종일 동동거려도 일한 표시도 없고 그런데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은 좀 청소하고 치우고 살라고,,,나보고 게으르다며 잔소리에다 짜증을 내네요 글쎄...
요즘 저의 유일한 취미는 인터넷이져...
밤에 모두 잠든 사이 홀로 컴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그렇게 소중하고 즐겁습니다. 독학도 해서 아이의 학교홈에도 대신 자료도 올리고 음악방송도 해보고 메신저로 가까운 시댁 식구들과 대화도 하고 사이트에 글도 쓰고 ..뭐 나름대로 저에겐 유익한 시간이져...
그렇다고 제가 외출을 맘대로 하나요..아님 친구들을 자주 만나나요..쇼핑을 즐겨 다니나요..시간이 남아 도나요. 저도 나름대로의 꿈이있고 아직도 실현 되리란 희망을 가슴에 품고사는 한 인격이 있는 존재인데...
글쎄 밤늦게 까지 컴앞에 앉아 있다고.. 자다깬 남편이 컴을 때려 뿌시고 싶다네요.그러면서 날 한심하다면서 죽이려는듯 쳐다보길 몇차례... 그런 정신으로 살림이나 잘 하래요...물론 맞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요즘 세상이 그러나요. 인터넷을 열면 세상이 눈앞에 보란듯이 펼쳐지는데..정보에 목말라있는 사람, 밖에 나설수 없는 사람들에겐 일종의 숨구멍이 아닐까 싶네요. 참고로 제 남편은 컴을 잘 모릅니다.제가 거의 알려주지요. 어떤 사람은 자기처가 컴을 하면 좋아한다는데 이 사람은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무슨 조선시대 사람도 아니고.. 차라리 화투판을 벌이는게 더 나을까요? 이 사람의 가치기준이 뭔지를 ...아무리 남편이지만 도무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포토샵도 공부할꺼고 홈페이지 만드는것도 공부할겁니다. 어쩜 일년뒤엔 지금의 나보다 더 발전해 있겠지요...
여러분 제가 잘못하는걸까요..? 저에게 힘좀 실어주세요...
그리고 메일도 가끔 보내주는 친구도 있었슴 좋겠네요.
요즘은 어떻게 사는게 여자로서 잘 사는건지를 모르겠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