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15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BY 힘드네요.. 2003-06-19

남자 친구랑 전 만난지 2년이 되었어요..
올해는 결혼도 할려고 했구요..
상견례얘기까지 오고 갔으니..
근데 남자 친구가 시간을 갖고 다시 생각해 보자 하네요..
내가 싫어 진듯한 느낌이 든다며..
자기도 자기 맘을 모르겠다네요..
헤어지기도 힘들고 계속 만나는것도 힘들고..
이상태에서 계속 만나면 서로 더 멀어 질것 같은 생각이 든다나..
믿기지가 않네요.. 배신감 같은것도 느껴지고..
오빠가 날 싫어 할수도 있다라는걸 생각도 안해봤거든요..


평소에는 참 밝고 전화도 자주하고 그래요..
매일매일 자기전 전화끊을땐 사랑한다는 말도 잊지 않구요..
(사랑한단 말이 전화끊을때 하는 인사말이 되었거든요..)
근데 우린 싸웠을때가 문제예요..
싸웠을땐 성격차가 너무많이 들어 나거든요..
전 성격이 급한편이라 참는걸 잘 못해요..
조금만 화나거나 섭섭한 일이 있으면 그냥 다다닥 이거든요..
근데 남친은 그냥 입에 지펴를 달아버려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말을 한마디도 안해요..
그럼 난 더 화를 내고..
그냥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도 절대 먼저 전화안하고..
그럼 난 또 화가 나서 머 잘한거 있다고 전화 안하냐고 또 다다닥 하고.. 그러다 내가 포기하고 그냥 다시 만나고..
이게 자꾸 되풀이 되더라구요..
자기는 내가 화를 내면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데요..
그래서 할얘기가 없다나..
그리고 난 너무 작은것에 의미를 두는것 같다나..
근데 자기는 그게 잘 안된데요..
그래도 자기가 쫌 저주면 안되나요..??
내 욕심인가요?
싸우는 이유요..
싸우는 이유는 그냥 다른 연인들이 싸우는 이유랑 비슷해요..
사소한 걸로 싸우죠..
주말에 만나면 난 더 같이 있고 싶은데 피곤하다고 먼저 들어가 버리고(피곤하면 들어가라 했지만 그래도 여자맘이..)
집에 갔더니 내사진위에 먼지가 뽀얗게 싸여있다든지..
그냥 니가 그렇게 섭섭해 할줄 몰랐다 이한마디면 되는데..
그걸 그렇게 안해주네요..

남친은 아들셋에 막내 아들이고 홀어머니 및에서 자랐어요..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다 반듯하게 잘 자랐구요..
남친이 언젠가 그랬어요..
자기는 어렸을때 부터 하고 싶은말 다 안하고 자랐다고..
그래서 자란 화경이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할려고 했지만 그게 잘 안되네요..

그런것땜에 남친도 지친걸까요..?
나도 무관심에 많이 지치긴했지만 헤어질 생각은 안해 봤는데..
남친은 헤어지잔 말도 두번 정도 했었고...
하지만 이고비를 잘 넘기면 또 잘지냈거든요..
헤어지잔 말이 넘넘 섭섭 했지만 전 그래도 참았는데..
남녀 관계란게 넘넘 힘든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내가 잘못한것 같기도 하고 다른한편으론
오빠가 너무 자기 힘든것만 생각하는것고 같고..
이럴땐 어떻해야하나요..
헤어져야 할까요, 아님 한번더 노력해야 할까요..
내가 싫은지 좋은지 이젠 솔직히 잘모르겠다는 남자..
잡기엔 너무 자존심 상하고 보낼려니 미련이 남을것 같고..
잡았다 해도 다시 잘 지낼수 있을까도 싶고..
둘중 하나는 변해야 하는데 그게 나야 할것 같거든요..
근데 저도 오빠만큼 변하기가 힘든데..
오빠가 나쁜 사람은 절대 아닌데..
너무너무 복잡해요..
어떻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