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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별식을 해볼까요.양장피식 잡채


BY 행복한인생 2003-06-21

별식이라구 해서 돈이 많이 들거나 하면
제가 안하겠져?
그러니까 아이구 별식이라니 얼마나 어려울껴 하면서
겁내지 마시구
재미로 한번 끝까지 읽어보시길~

재료: 당면(집에 있습니까? 없으면 조금만 사시든가, 양장피는 더욱좋죠) 당근, 소고기나 돼지고기 조금, 양파,부추,대파, 계란..
그외 냉장고에서 처지곤란 하다고 생각되어 굴러다니는 것들.

자, 장부터 볼까요?
당면은 좀 비싼게 좋습니다. 싼것은 고구마 전분이 아니라
다른게 많이 섞여있는데 맛이 별롭니다요.
고구마전분이 제일 좋죠.

당근은 흙이 묻어있는게 국산이고 깨끗하게 씻겨져 파는건 중국산이 확률이 큰데 마트에서는 다 씻어서 파니까 이경우는
시장에서 장 볼 경우임.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냉동실에 조금씩 있거나
없으면 저같음 그냥 햄으로 하겠습니다.
양파는 요즘 햇양파가 나와서 한참 맛이 좋습니다.
양파를 많이 먹으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하니
이유없이 짜증이 많이 나는 분들은 요리에 양파를
넣어서 먹어봅시다.

대파는 요즘 한단을 사서 쓰면 나중에는 잎파리 끝이
누렇게 되고 버리는 부분이 많아지죠?
사다가 쫑쫑 설어서 지퍼백에다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오래 알뜰히 다 쓸수 있으니까
귀찮은게 좀 덜한날 시간내서 한번 해보세요.

요리 시작.
재료를 깨끗이 씻는게 우선이죠?

야채들은 잘 씻어놓고
일단 채를 썹니다.
양파, 당근,부추 그밖의 야채들도 채를 썰어둡니다.
참...버섯은 들어가야 맛있으니까
표고를 사든지 느타리를 사든지 사셔서
살짝 데쳐서 물기를 짜낸다음에 간장,설탕,후추로 밑간을 해둡니다.

채썬 야채들 볶기
기름을 두른 팬에 마늘과 파를 채썬것을 넣고 일단 기름에
향을 내줍니다.
불이 세면 마늘과 파가 타버리니까 불 조정하시구요.
향이 나면 야채를 한가지씩 넣어가며 볶아줍니다.
소금 살짝 넣어서 간을 하시되 너무 짜게 하지마시구요.

볶아진 야채는 넓은 쟁반에 널어서 식힙니다.
오늘의 요리는 차게 먹어야 제맛이니까요.

당근,양파,부추를 볶아 널어 식히셨죠?
계란도 지단을 부쳐 채를 썰어주세요.
맛살도 남은게 있다면 굳이 안볶아도 그냥 잘게 찢어 주셔도되구요.
버섯도 볶아줍니다.

이제 제일 중요한 당면.
양장피가 있으면 한시간정도 미지근한 물에 불렸다가
일분만 끓는물에 데쳐 줍니다.
흐물흐룸 해지면
차물에 담궈 헹궈낸다음에
손으로 대충 찢어 줍니다.
저는 느물느물 부드러운 양장피 넘 좋아해요.^^

당면도 미리 불려놓았다가 끓는물에 삶아내시구
식혀줍니다.
당면은 삶을때 식용유를 한수저 넣어주면
나중에 잘 불지를 않아서 좋습니다.
당면은 헹구지 마시구요.그냥 열만 나가면
냉장고에 넣어서 식혀두세요.

물론 당면이든 양장피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간장조금,참기름으로 밑간을 조물조물 해서
냉장고로 넣어야겠죠?

그다음 소고기나 돼지고기나
간장,참기름,마늘,청주나 맛술,생강즙조금,정도를 넣고
(소위 갖은얀념)을 해서 밑간을 해두었다가 볶아줍니다.
밑간할때 녹말가루와 계란흰자를 넣어서 버무려두면
좀더 중국식 분위기가 나고 좋습니다.
생강즙은 돼지고기 일경우만 넣어주어도 되구
굳이 소고기에는 안넣어도 됩니다.

햄드로 대체하시걸면 그것도 생략
그냥 참기름,후추,맛술,마늘정도로 간해서
볶아주면 되겠지요?

센불에 고기를 물이 나오지 않게 단시간에 익혀줍니다.
빨리 익혀야 물이 안나오지
천천히 불고기식으로 익히면 국물이 나와서 질척해집니다.

이제 큰 접시를 꺼내서 담아보시죠.
빙둘러가면서 색을 고려해 야채를 담으세요.
빨간 당근 옆에 하얀 계란지단채,
그옆에 파란 부추채,이런식으로..

담으면 가운데가 허전하니 뻥 뚫려있죠?
가운데는 아까 냉장고에 넣어둔 당면을 소복하게 담으시고
당면위에다 고기 볶은것을 올려줍니다.

참..야채중에 피망을 볶아 넣어주면 향도 좋고 맛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이제 소스를 만들어 봅시다.
사실 지금까지는 야채볶고 고기 볶고..별거 아니지만
소스가 핵심입니다.

소스는 간장,연겨자,(연겨자는 겨자를 개놓은 것으로 마트에 튜브모양으로 된것을 팝니다) 마늘다진것, 땅콩버터조금,오렌지주스조금,
을 넣고 맛을 보세요.
땅콩버터를 넣으면 고소한 뒷맛이 일품이고
오렌지쥬스는 있음 조금 넣으시면 향이 좋아지구
간장은 진간장으로 색을 내기 위해 넣습니다.
설탕과 식초도 조금 넣으시구요.

좀 넉넉히 만들어야 좋습니다.
아무래도 당면이 물기를 먹는지라 나중에는 소스가 부족하기 마련이거든요.

겨자하고 마늘양은 애들이 있느냐,
기호는 어떤가에 따라 양을 조절하시구요.

농도는 꺼룩하게 흘러내릴 정도면 됩디다.

대충 간장이랑 한수저씩 넣으시면
맛이 좋습니다.
양을 몰라도 그 재료 들어가서 맛이 없을리 있나요?
물론 설탕식초 같은건 한수저씩 넣으면 안되고
조금씩 넣어야 겠지만..

이렇게 해서 위에 소스를 뿌려내든가
소스만 따로 내든가 하시면
됩니다.

상에 차려내면
우와~ 소리 절로 나올겁니다.

결혼전에 친정엄마 친구분들 모임은 제가 집에서 자주 했는데
그 아줌마들은 이요리 해드렸더니
절 붙들어다 앉히고 어떻게 하는거냐
배워가셨엇죠.

사실 별거아니죠?
다 볶아서 소스만 만들어 낸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면으로 잡채만 하드라도
볶고 하는건 똑같은데
잘했다 잘먹었다 소리 별로 안나오는건
늘 먹어왔기 때문이거든요.

그러니까 조금만 바꿔보는거죠.
어른들은 겨자와 마늘로 알싸한 맛이 나면
개운해서 참 좋아하시거든요.
물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도 나니 맛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습니다,

남편이 이쁜짓을 한다거나
꼬셔야 할일이 있을 때
또는 친구분들 오실때
시어른들 오실때

딱 한가지로 입 벌어지게 해봅시다,.
여러가지 힘들게 차리지 마시구요.

날도 더운데 이거하랴 저거하랴
힘드니까 그럴싸한거 하나로 끝을 내버리자구요.

맛있는거 해드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다음엔 뭐할까?
애들 좋아하는 변형햄버거 해서
애들 안좋아하는 시금치랑 몽땅 먹여버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