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줌마!..달려!...달려!....그렇!.지!
나는 장위동에 살고있고 실제 격은 이야기다.
난 여느때와 같이 학교에 가기 위해 성북역에서 의정부행
열차를 탔었는데
월계역을 지나 녹천역에 열차가 서면 신호대기로 잠시 정차하곤 했다.
그럴때마다 지하철 안의 스피커에서는 어김없이 기관사 아저씨가
마이크를 " 열차..열차...신호대기로 잠시 1분간 정차하겠습니다. "
라고 말하는 헤비한 바리톤 중저음이 승객의 고막을 뒤흔들어
놓기도 하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그 멘트는 나왔단다.
허나 그 멘트는 거기서 끝난게 아니었다.
기관사의 멘트가 흘러나온뒤 몇분후에 열차는 출발했고
열차는 다음역을 향하여 ㅋㅋㅋㅋ~ 가고 있을 즈음에
기관사1: " 어제 술 먹고 뭐했어? "
기관사2: " 뭐하긴요, 잤죠 "
기관사1: " 뭐하고? "
기관사2: " 알면서 왜그래요 후후 "
기관사1: " 어쩐지 오늘 좀 그렇더라 너 "
스피커에서 퍼져 나오는 이색적인 목소리...
멘트용 마이크가 켜진것도 모르고 기관사1과 2는 서로의 대화를 주고
받았던 것이었다.
사람들이 다 승차하자 문이 닫히고 있었을때
한 아줌마가 열차를 타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오는 것이었다.
결국 저 광경은 기관사1과 2에게 비추어 졌고 그들은 또다시 우리에게
참지못할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기관사1: " 아줌마!..달려!...달려!....그렇!.지! "
기관사2: " 저아줌마 가슴 흔들리는것좀 봐요 끼키킥 ! 꾸하학~!! ㅋ.ㅋ.ㅋ......"
그때 저만치서 지하철 연결문이 심하게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만
결국 참다못한 어느 영감님이가 이마에 핏줄을 팍팍 세우며 앞칸으로
성큼성큼 걸어 오고있는것이 아닌가?
(의정부역에서 내리는 나는 항상 앞칸에 승차하고 있었음)
아저씨: " 야 임마! 빨리 문 안열어? "
매우 흥분해하고 있었다.
지하철이 다음역에 정차했을때 영감님는 기관실안에 들어갈수 있었고
그 영감님에게 기관사1은 혼쭐이 나고 있었다.
아저씨: " 혼쭐 혼쭐 혼쭐 혼쭐 혼쭐 혼쭐 !!! "
기관사1: " 아 이것참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
기관사1: "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
영감님는 다시 나와 자기자리를 향하여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방금전의 일은 다 잊은채 일상으로 다시 돌아왔던 열차안의 승객들..
허나 1분도 채 안되 스피커에서는 방금전의 즐거운 목소리를 다시한번
들을수 있었다.
" 아 그쉐이 존나 찌랄하네 ~ ...아- 오늘 재수 옴 붙었나?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