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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그때!


BY 치치 2003-06-25

왜 하필이면 이때1.

7층에 가기위해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마침 핸섬한 남자 한명이 타고 있었고 중간에 정지하는층 없이 엘리베이터는 7층을 향해 논스톱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핸섬한 남자의 시선을 등뒤로 느끼며 최대한 우아하고 단정한 포즈로 서있는데 ....덜컹!...
오 마이 가트!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섰다. 그러나 괜찮다.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한두번 갇혀본게 아니다. 침착하게 역시나 그 남자의 시선을 등뒤로 느끼며 비상벨을 불러 엘리베이터가 멈췄다고 사태에 전혀 동요치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요...
비상벨 너머 들려오는 소리에 곧있음 엘리베이터가 다시금 움직일꺼라 생각하고 기다리는데 좀처럼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점점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갈수록 마음은 초조해지는데 이게 웬일!
긴장하면 꼭 아랫배가 위험해지는 나!
갑자기 꾸륵꾸륵 아랫배가 끓기 시작했다. 오 노우! 절대루 안돼!
그러나... 그러나... 어느새 젖먹던 힘까지 주고있는 엉덩이 사이로 피식~ 새어나오고 만 까스!
아시는가? 소리나는 방귀보다 소리 없는 방귀가 더 지독하단 사실을..
어느새 좁은 엘리베이터안은 정작 범인인 나조자차도 참을 수 없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독가스로 가득찼고 뒤통수로 남자의 참을 수 없는듯 기침소리도 요란한데....
드뎌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층간 사이에 낀 엘리베이터에서 관리직원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오는데 그만 다시한번 뽕~!
아 고장난 엘리베이터에서 빠져나오자마자 난 정신없이 도망쳤다.
도저히 그 남자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기때문이다.
왜 하필이면 그때! 나 제발 소원이오니. 그 남자가 얼핏 보았을 내얼굴을 절대루 기억 못하길 비는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