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칠전부터 계속되는 회식에
신랑은 정말 술냄새 않풍기며 들어오는 날이 없었습니다
신랑이 불쌍타는 생각이 들다가도
화가나서 정말이지 그렇게 까지 살아야하나 회의가 들기도
했습니다.
어젯밤에 신랑이 술에취해서 들어오더니
안자고 기다리고 있던 딸아이에게,
박하사탕을 하나 주는것이였습니다
비닐에 쌓여있는 사탕이 아닌, 음식점에서 입가심으로 먹으라고
카운터 옆에두는 , 입안에서 잘녹는 사탕이였습니다
전 웃음이 나와서 어떻게 남자가 쪼잔하게 사탕을 챙겨오냐고
핀잔을 줬더니만,
당신도 아 하더니 제 입에도 하나 넣어주는 것입니다
정말 웃기고, 귀엽고, 무슨 코미디같이 너무너무 웃겼습니다.
그러다가 신랑은 쓰러져 잠이들었습니다.
오늘아침에 또한번 웃었습니다.
tv위에 어젯밤의 그 박하사탕이 나란히 2개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전 이런게 사는것이지 싶습니다
나쁘게 생각하면 , 끝이 없겠지만
즐겁게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고있다고 위로하면서
그렇게 살고있습니다
매일 술마시고 늦게들어오는 남편이지만
이런 재미에 사나 싶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딸아이와 저는 박하사탕으로 달콤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