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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2학년 아이 용돈


BY 남매엄마 2003-06-27

저희아이는 5학년 남자아이, 2학년 여자아이 입니다
용돈은 매주 일요일 저녁 주급으로
큰아이 3500원 작은아이 3000원 줍니다
의무적으로 용돈의 50%는 저금해야 하므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1500원씩 입니다
은행에 자기 이름의 통장을 각자 가지고 있고
아파트 단지의 현금 입출금기를 주로 이용하여
자기 손으로 저금하고
저금통장도 자기의 책상서랍에 자기가 보관합니다

학용품, 준비물은 엄마가 준비하고
친구 생일 초대 받아 준비하는 선물비는 엄마와 절반씩
부담합니다

세배돈, 할아버지가 주신돈 같이
불특정하게 생긴돈은 10%만 쓸 수 있고
나머지는 저금합니다
저금한 돈은 자기가 갖고 싶은 물건을 사거나
꼭 하고 싶은 일에씁니다

현재 저의 큰 아이는 힐리스 사는것을 목표로 저금 했었으나
매스컴에서 힐리스의 위험성이 많이 부각된 후
고민중에 있읍니다
중학교 가면 카메라 달린 칼라 핸드폰을 사도 되느냐고 가끔
물어보는것 보면
아마 힐리스 대신 핸드폰 산다고 할 지도 모르겠읍니다

용돈 주는 대신 큰아이는 현관의 신발정리,쓰레기봉투 버리기
작은아이는 쓸데없이 켜 있는 집안의 전기불 끄기를 합니다

저도 정기적으로 용돈 주기전에는 슈퍼에 가도
떡볶기 사달라 음료수 사달라
500원만 등등 주문이 많았으나
이제는 네 돈 쓰라고 단호히 말 합니다
자기돈은 엄청 아낍니다
처음에는 마음껏 쓰더니 지금은 자기돈은 절대 안쓸려고 합니다
1200원이 남는 주도 있었읍니다

통장에 저금 늘어나는 것 오빠와 많이 경쟁 합니다
왜 500원 차이 나게 주는지 항의 합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잘 잊어 버리기는 하지만
알려주면 군 소리 없이 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