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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큰일날뻔 했지염..


BY 부산맘 2003-07-04

친구가 몸조리 끝내고 1달 보름만에 갖난쟁이를 안고 우리집에 놀러왔다.
오랜만에 온 친구라 저녁까지 함께 먹구 집으로 돌려보내야 할터..

애아빠가 일찍와서 저녁을 함께 먹었던 터라 친구를 집까지 바래다 주기로 결정을 봤다.
우리는 주섬주섬 애들을 챙기고, 정리해서 친구네를 향해 집을 나섰다.

친구 남편과 우리남편은 동갑이라 서로 친하다. 언제부턴가 서로 말도트고 여자들끼리만 모이던 우리계에 남편들도 합세해서 우리보다 더 잘지낸다.

친구남편이 와이프를 집까지 바래다 준것이 고맙다며 퇴근하고 곧 올테니 집에서 기다리란다.
조금 있으니 친구신랑이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왔고, 남편과, 친구신랑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한잔하고...
웃고 즐기는동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추적추적...

평소 친구네를 한번씩 바래다 주러 왔다갔다 몇번 해본길이라 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당연 남편은 술도 한잔했고, 아이둘을 데리고 가야했기에 뒷자석에 모두 앉았다.
곧, 뒷자석은 잠에 빠져들었고(꾸벅꾸벅) 나도 여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비오는날밤에 그렇게 집을향해 가고있었는데..

비오는날 밤이라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았다. 작년 11월에 면허를 따고 그후로 계속 기회만 되면 남편이 동행하든 안하든 내가 운전하려고 노력은 했었지만 아직 초보인지라 비오는날밤이 약간은 힘들긴 하다. 노란선 하얀선이 도대체....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1차선으로 계속 달려왔는데... 난대없이 정면에서 차가 나를 향해 달려오는것이 아닌가...
''어잉??? 저차가 와 중앙선을 넘어서 내한테로 달려오노????'' 좌회전 깜박이를 켜고 달려오는 차는 조금앞쯤에서 멈춰섰다. 계속 깜박이를 켠체로...

난 분명 1차선을 계속 달리고 있었고, 그때까지도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냥 충돌할수는 없었기에 황급히 오른쪽 차선으로 한칸 넘어서려는 순간, 뒤에 오던 차들이 내옆을 지나며 빵빵 거렸다. 진땀이 났다..
남편이 눈을뜨고... "1차선 좌회전 차선이라 없어지는거 몰랐더나?? 비와서 차선이 잘 안보이더나?? 비오는날에는 무조건 2차선 타거래이..." 하면서 다시 잠에 빠져드는게 아닌가...

1차선, 다음에 좌회선 차선이 임시로 생겼다가 없어지는걸 잘 보지못했던 것이다.
내가 중앙선을 넘어서서 상대한테 달려든 꼴이 되는데, 상대방은 얼마나 놀랐겠는가...

비오는날밤엔 정말정말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는걸 뼈저리게 느꼈다..
지난번 부곡하와이에서 집으로 돌아올때도 비가 아주많이 내리는 밤이었는데, 그때는 왕복 2차선 국도, 불빛도 하나없는 길을 기다시피해서 집으로 돌아왔었고, 아무 문제 없었기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비오는날밤엔 역시 조심해야한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타이어의 닳음에 따라 급제동이 안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아컴 여러분은 정말 비오는날밤에 조심해서 운전하세요...
2차선 타시구요...^^